통행료 아닌 수수료 방안 추진…국제법 위반 피하려는 듯
![[서울=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미국 시간) 미 해군 구축함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항해하던 이란 국적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개방했다가 다음달 재봉쇄하며, 인도 선박 두 척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대표단은 이번 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02114902_web.jpg?rnd=20260420104122)
[서울=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미국 시간) 미 해군 구축함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항해하던 이란 국적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개방했다가 다음달 재봉쇄하며, 인도 선박 두 척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대표단은 이번 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요금을 부과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단순히 통행(transit)에 요금을 부과하는 통행료(toll)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오만과 '선박 서비스 요금(vessels fees for services)'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관계자에 따르면 오만은 당초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거부했으나, 현재는 수익 분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만이 경제적 이점을 인식한 뒤, 바레인·쿠웨이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국과 미국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해 관련 계획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이란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NYT는 이란과 오만이 '통행료(toll)'가 아닌 '수수료(fee)'를 강조하려는 것 같다며, 두 가지는 법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는 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국제법상 위반이지만, 항구에서의 폐기물 처리 등 선박에 제공되는 실제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특정 경우 허용되기 때문이다.
하버드 로스쿨 객원교수 제임스 크라스카는 "이란은 법적 테두리 안에 교묘하게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란의 과제는 수수료가 정말 합리적이고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부합한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랫동안 무료였던 수로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마치 마피아가 보호비를 내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영구적인 통행료 부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지켜보고 있고 그에 관해 듣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협상에 관여했고 예전에도 관계를 이어온 만큼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자유로운 통행을 원한다. 통행료를 원치 않는다. 이곳은 국제해역이고 그들도 지금은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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