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하나의 중국' 재확인에…대만 "주권 침해" 반발

기사등록 2026/05/22 11:41:27

최종수정 2026/05/22 11:52:00

대만 외교부, 중러 공동성명에 입장 표명

[타이베이=AP/뉴시스]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대만 정부가 자국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2025년 11월 1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6.05.22
[타이베이=AP/뉴시스]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대만 정부가 자국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2025년 11월 1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6.05.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대만 정부가 자국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1일 오후 대만 외교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발표한 '중러 전면적 전략협력 강화 및 선린우호협력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대만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내용"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중러 공동성명에는 "유엔총회 결의 2758호(중화인민공화국의 중국 대표권 인정 )의 권위는 도전받아서는 안 되며 러시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우군을 규합해 지속적으로 대만 주권을 깎아내리고 양안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중국 권위주의 체제에 동조한 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만 외교부는 또 "중화민국(대만)은 주권 독립국가이며 중화인민공화국과 서로 예속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만의 주권 지위를 왜곡하려는 어떤 주장도 국제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괴롭힘 행위"라며 "아무리 많은 거짓 주장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안 현상을 바꿀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도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글롭섹(GLOBSEC) 국제안보포럼 2026’에서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포럼은 유럽 글로벌 안보 싱크탱크 GLOBSEC 주관으로, 21~23일 프라하에서 개최된다.

린 부장은 "중국이 군사적·경제적 힘을 통해 권위주의적 모델을 추진하며 통제와 강압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개방된 시장과 법치 질서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은 오랜 기간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강압, 허위정보 공격에 직면해 왔다"면서 "이에 대응해 강력한 민주주의 회복력과 사회적 대응 능력을 구축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권위주의적 침략이 효과적으로 저지되지 못할 경우 국제 질서와 세계 시장, 인도적 안보에 중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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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하나의 중국' 재확인에…대만 "주권 침해" 반발

기사등록 2026/05/22 11:41:27 최초수정 2026/05/22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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