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NP, 21일부터 아트부산 시즌 맞춰

It's Hard To Explain, 173 × 152 c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영국 작가 조지 몰튼-클락(George Morton-Clark)의 부산 첫 개인전이 열린다.
OKNP 부산은 오는 21일부터 6월 21일까지 조지 몰튼-클락 개인전 ‘The Last Saturday Show’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트부산 시즌에 맞춰 마련된 부산 첫 개인전으로, 작가가 직접 부산을 방문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1982년 영국 런던 남부에서 태어난 조지 몰튼-클락은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회화로 작업 영역을 확장했다. 반복과 리듬, 속도와 정지에 대한 감각은 그의 회화 전반에 스며 있으며, 화면 안에서는 만화적 형상과 추상적 붓질, 대중문화 이미지와 물감의 물성이 충돌하고 중첩된다.

Last Night In Paris, 173 × 152 c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어린 시절 텔레비전 속 만화 캐릭터와 대중문화 이미지를 차용하지만,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형상은 덧칠되고 지워지며 흐려지고, 익숙한 이미지는 낯선 감각으로 변형된다.
전시 제목 ‘The Last Saturday Show’는 어린 시절 토요일 아침의 기억에서 출발한다. 만화영화와 시리얼, 텔레비전의 소음과 반복되는 루틴 같은 유년의 풍경을 호출하지만, 동시에 순수함이 사라지는 순간의 감각을 함께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회화를 중심으로 ‘Childhood Echoes’ 연작과 드로잉, 조각 작업 등이 소개된다.
작가는 전시 노트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마지막 토요일이 있다”며 “이 회화들은 순수가 미끄러지듯 사라져 기억의 안개 속에 남겨지는 그 찰나에 머문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를 재현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왜곡되고 반쯤만 기억되는 메아리로 어떻게 살아남는가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Saturday Morning Cereal, 173 × 285.7 c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