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 신사옥 마련…내달 8일 입주
해외 매출 증가 대기업집단도 지정…글로벌 경영 속도

오리온 도곡 신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오리온이 70년 용산 시대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서울 강남 도곡동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한다.
19일 오리온은 오리온홀딩스로부터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일대 토지 및 사무실을 임차한다고 공시했다.
임차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031년 12월31일까지로, 연간 임차료는 137억6700만원이다.
오리온 임직원은 다음달 8일부터 이곳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다. 현재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1956년 회사 설립 후 줄곧 서울 용산구 문배동을 지켜왔다. 초창기에는 본사와 공장이 함께 자리했지만, 최근에는 본사와 연구소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오리온은 사옥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 등을 이유로 신사옥 이전을 검토해왔다.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오리온은 본사 이전과 맞물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리온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7.3% 성장한 3조33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582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올해 1분기도 중국, 베트나, 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실적 호조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9304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655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법인은 참붕어빵, 후레쉬파이 등 생산능력 확대와 유통채널별 전용 제품 강화, 다제품 체제 안착에 힘입어 매출이 905억원으로 34.7%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66.2%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춘절 성수기 효과와 감자스낵, 파이, 젤리 등 주요 제품의 판매 증가, 고성장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하며 매출이 24.8% 성장한 4097억원,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42.7%가 늘었다.
베트남 법인은 '뗏' 명절 수요 급증과 감자스낵, 쌀과자 등 전반적인 제품 판매 호조, 봄 시즌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이 17.9% 성장한 1513억원, 영업이익은 25.2%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판매 5년차인 인도 법인도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이 성과를 내며 67% 성장한 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