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대 최악의 경제위기 볼리비아, 분노한 시위대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

기사등록 2026/05/19 17:09:13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 저지 경찰과 격렬하게 충

[라파스=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8일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경찰과 충돌,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며 한 세대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로 촉발된 전국적 시위 운동에 동참했다. 2026.05.19.
[라파스=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8일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경찰과 충돌,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며 한 세대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로 촉발된 전국적 시위 운동에 동참했다. 2026.05.19.
[라파스(볼리비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8일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경찰과 충돌,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며 한 세대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로 촉발된 전국적 시위 운동에 동참했다.

지난 2주 동안 도시를 마비시키고 식량과 연료 부족을 초래한 도로 봉쇄로 볼리비아가 마비된 가운데 수천명의 모랄레스 추종자들이 정부 본부 밖 광장에 모였다.

이번 불안은 6개월 전 보수 세력의 압승으로 집권한 친기업 중도 성향의 파스 대통령에게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됐다.

보안군은 시위대가 의회나 대통령궁에 도착하기 전 경찰 저지선을 뚫으려 하자 최루탄을 발사하며 저지했다. 폭발음이 울리면서 직원과 의원들은 대피해야 했다. 시위대는 "조국이냐 죽음이냐? 우리는 이길 것이다"고 외치며 상점 문짝을 뜯어내고 바리케이드로 사용되는 약탈된 소파에 불을 지르며 구호를 외쳤다.

검찰은 90명의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난 파레데스 내무부 차관은 "평화적 행진은 허용할 수 있지만, 범죄를 저지르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파스 대통령의 예상치 못했던 승리는 볼리비아가 4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모랄레스의 사회주의 지향 운동(MAS)이 20년 동안 정치적 지배를 해온 것에 대한 볼리비아 국민들의 환멸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더 우파 성향이 강한 후보들에 승리한 것은 볼리비아가 과감한 긴축 정책을 지지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2006년 이후 볼리비아의 최초로 선출된 보수 지도자인 파스는 긴축 재정과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을 저지할 수 있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강력한 동맹 세력들을 달래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막대한 예산 적자를 억제하기 위해 그는 볼리비아 사회주의운동당(MAS) 경제 모델의 기둥인 연료 보조금을 없앴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의 타격을 막기 위해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비공식 근로자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은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충분하지 않았다. 시위 운동은 전국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고, 곧이어 저품질 연료에 분노한 농부들이 동참했다. 다이너마이트 부족에 시달리던 광부들이 압력을 가중시켰고, 이제 모랄레스의 지지자들은 파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정치 분석가인 베로니카 로차는 "임금 문제, 경제 위기, 사람들이 자동차를 망치고 있다는 오염된 휘발유, 디젤 부족 등 사소한 문제들이 쌓이고 있다. 정치적으로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국민이 상당히 많다. 그들은 더 이상 아무도 믿지 않으며, 그로 인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로 봉쇄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파스 대통령은 모랄레스가 자신의 행정부를 약화시키기 위해 불안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도로 봉쇄는 오랫동안 볼리비아의 농촌 원주민 대다수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모랄레스와 관련된 사회 운동의 주요 무기다.

지난 16일 동안 시위 전략으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약 5000대의 트럭이 발이 묶였고, 슈퍼마켓 진열대는 텅 비고 병원에는 의료 용품이 부족하다. 비평가들은 이 전략이 경제적 고통에 항의하는 비뚤어진 방법이라고 말한다. 상공회의소는 봉쇄로 하루 5000만 달러(약 753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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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최악의 경제위기 볼리비아, 분노한 시위대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

기사등록 2026/05/19 17:09: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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