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밑 뚫는 '자이언트 두더지'… TBM 공사 눈길[짤막영상]

기사등록 2026/05/25 08:00:00

최종수정 2026/05/25 08:04:24

현대건설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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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정혜원 인턴기자 =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 한강 하저 도로터널 공사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현대건설 유튜브 채널에는 '국내 최초 한강밑을 뚫는 자이언트 두더지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김포와 파주를 연결하는 고속국도 건설 현장에서 대형 굴착 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이 실제로 운영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김포에서 파주를 잇는 6.7㎞의 고속국도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곳은 제2공구 사업 구간이다.

이곳에서는 한강 아래를 통과하는 약 3㎞ 길이의 하저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면 아래 최저 40m 깊이에 터널이 조성되는 만큼 높은 수압과 복합 지반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공사로 꼽힌다.

터널 굴착 직경은 14.01m로, 아파트 5층 높이에 달하는 규모다. 대규모 단면을 안정적으로 굴착하기 위해 현장에는 TBM 공법이 적용됐다.

TBM은 발파 대신 거대한 원통형 장비를 지반 속으로 투입해 굴착하는 방식으로, 지반 진동과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BM 장비는 하루 평균 3~4m가량 전진한다. 장비 맨 앞부분의 커터헤드는 71개의 디스크 커터를 회전시키며 암반과 토사를 조금씩 깎아낸다. 굴착이 진행되는 동시에 뒤쪽에서는 콘크리트 세그먼트가 조립돼 터널 구조물이 함께 만들어진다.

TBM은 이렇게 설치된 세그먼트를 뒤로 밀어 추진력을 확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굴착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와 암반은 챔버 내부 슬러리와 함께 지상 설비로 이송된다.

TBM 공법은 비교적 안전한 터널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굴착과 구조물 시공이 동시에 이뤄져 한강 하부를 지나는 과정에서도 수압과 지하수 유입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방 챔버에 채워지는 슬러리가 굴착면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현장은 현재 선행 터널 관통을 앞두고 있다. 터널 도달부는 한강 인근에 위치해 지하수위가 높은 만큼, 현장에서는 관통 시 유입될 수 있는 토사와 물을 막기 위한 지반 보강 작업을 진행한 상태다. 선행 터널 공사가 마무리되면 약 6개월간 장비 재정비를 거친 뒤 후행 터널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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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밑 뚫는 '자이언트 두더지'… TBM 공사 눈길[짤막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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