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단지 중 9곳 1순위 마감…평균 경쟁률 106대 1
내년 입주 예정 물량 1만1349가구…청약 수요 급증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4.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21238195_web.jpg?rnd=20260407131422)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정부 규제도 강화되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 우려와 전세난 등이 맞물리면서 청약 수요가 계속 몰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주요 단지들은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고, 일부 단지는 네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과열 양상까지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마감에 실패한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20.5대 1의 경쟁률로 모든 물량을 소화했다.
또 올해 서울의 일반분양 물량은 1021가구에 불과했지만 청약 접수 건수는 10만9110건에 달해 평균 경쟁률 106.8대 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공급된 '아크로 드 서초'는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총 3만2973건이 접수돼 평균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민간분양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같은 달 용산구 이촌동에 공급된 '이촌 르엘' 역시 78가구 모집에 1만528건이 몰리며 평균 134.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달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9.1p(포인트) 상승한 80.0이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4.5p 오른 85.6, 비수도권은 22.2p 상승한 78.8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월 대비 2.9p 상승해 기준선인 100.0을 기록하며 전국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3월 105.4에서 4월 97.1로 8.3p 하락한 바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서울 분양전망지수가 100에 도달한 것은 매매가 15억 원 초과 대출 규제 미적용 지역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전세난 심화에 따른 매매 수요 전환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청약시장에서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과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 우려가 맞물리면서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4월 말 기준 1766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660만6000원) 대비 6.35%, 지난해 같은 기간(1376만3000원) 대비 약 28% 상승한 수준이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5838만4000원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달(5489만6000원)보다 348만8000원 높은 금액이다. 이로써 분양가는 1월과 3월에 이어 이달에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1만1349가구로, 199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서울의 연평균 입주 물량은 1만322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 3년 평균(2만5020가구)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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