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중러 관계 도약' 역대 주요 회담은?

기사등록 2026/05/19 17:51:58

2013년 習 취임 후 40차례 이상 만나

취임 후 첫 해외순방·전승절 등 상호방문

전략적 협력 심화…서로에 훈장 수여도

[톈진=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지난해 8월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환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톈진=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지난해 8월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환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20일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오랜 관계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러시아 국영 매체 RT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2013년 취임한 이후 두 정상은 40차례 이상 만나 주요 합의를 도출하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방문에서도 양측은 40여 건의 협정을 체결하고 포괄적 전략적 협력 확대에 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RT가 지난 10년 동안 양국 관계의 기반을 형성한 주요 정상회담을 정리한 것이다.

▲2013년 3월 : 시진핑 첫 해외 방문, 러시아 선택

시 주석은 국가주석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무역·기술 협력과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원유 거래 확대와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이행 계획을 포함해 에너지와 인문·문화 협력 등 30여 건의 협정을 체결했다.

▲2014년 5월 : 중러 에너지 협력 분수령

푸틴 대통령의 상하이 국빈 방문은 중러 에너지 협력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양국 정상 참관 아래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40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30년간 연간 380억㎥의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2015년 5월 : 전승절 계기 '일대일로-유라시아 연계'

[모스크바=AP/뉴시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9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지켜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모스크바=AP/뉴시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9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지켜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시 주석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를 찾았다. 이 방문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을 연계하는 협정들을 체결했다.

▲2015년 9월 : 푸틴 방중, 30여 건 문서 체결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 기간 양국 정부와 기업은 30여 건의 문서를 체결했다.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는 당시 300억 달러 이상 투자 가능성이 있는 계약들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 경제 협력 전방위 확대

푸틴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에서 에너지와 고속철도, 항공기 제조, 대형 투자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협정을 체결해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했다.

▲2017년 7월 : 푸틴, 시진핑에 러시아 최고 훈장 수여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를 방문한 시 주석에게 중러 전략적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러시아 최고 훈장인 '성 안드레이 훈장'을 수여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양국의 긴밀한 유대를 지속적으로 지지해 온 "러시아의 큰 친구"라고 표현했다.

[베이징=AP/뉴시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2024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베이징=AP/뉴시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2024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18년 6월 : 시진핑, 푸틴에 중국 우의훈장 수여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중국 최고 권위의 우의훈장을 수여하며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해당 훈장을 받은 첫 외국 정상이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현대 중러 관계의 "창설자"이자 중국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존경받는 외국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2019년 6월 : '새 시대' 선언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기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 시대"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양국은 이를 역사상 최고 수준의 관계로 규정하며 핵심 국가이익과 주권, 장기 발전 전략 수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 '무제한 협력' 공식화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계 없는(no limits) 협력"으로 규정했다. 양국은 안보·경제·기술·글로벌 거버넌스 분야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국제 질서에서의 서방 주도 체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23년 3월 : 시진핑 3연임 후 첫 해외 방문도 러시아

[모스크바=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이 2017년 7월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시 주석에게 러시아 최고 훈장이 성 안드레이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모스크바=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이 2017년 7월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시 주석에게 러시아 최고 훈장이 성 안드레이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시 주석은 3연임 확정 후 첫 해외 방문지로도 러시아를 선택했다. 그는 중러 관계가 "역사적 논리"와 공동의 목표·이익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교역 규모가 지난 10년간 870억 달러에서 1850억 달러로 급증했다며 양국 관계의 "중대한 진전"을 강조했다.

▲2024년 5월 : 푸틴 5연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 답방

푸틴 대통령은 2024년 재선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 그는 양국 관계를 모범적인 선린관계라고 평가했고, 시 주석은 중러 협력이 세계 전략적 안정의 핵심 축이자 국제관계 민주화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5월 : 시 주석, 10년 만에 다시 러시아 전승절 참석

시 주석은 10년 만에 다시 러시아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양국이 "올바른 협력 모델을 찾았다"며 "더욱 공정하고 균형 잡힌 국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9월 : 종전 80주년 계기 푸틴 방중

푸틴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위해 방중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국민이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영웅적 정신을 기리는 방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이 평화와 자유를 위해 막대한 대가를 치렀다는 기억이 현대 중러 관계의 토대"라고 했고, 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영원한 우정과 호혜 협력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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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중러 관계 도약' 역대 주요 회담은?

기사등록 2026/05/19 17:51: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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