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 연관 '거대 고대 무덤' 베일 벗었다…내부 첫 공개

기사등록 2026/05/19 17:08:01

[서울=뉴시스] 알렉산더 대왕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의 거대 고대 무덤 내부가 고고학자들의 발굴과 복원 작업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사진=그리스 문화부 공식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알렉산더 대왕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의 거대 고대 무덤 내부가 고고학자들의 발굴과 복원 작업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사진=그리스 문화부 공식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알렉산더 대왕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의 거대 고대 무덤 내부가 고고학자들의 발굴과 복원 작업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리스 문화부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에서 북동쪽으로 약 96㎞ 떨어진 고대 마케도니아 도시 암피폴리스의 '카스타 무덤(Kasta Tomb)' 복원 현황을 발표했다.

그리스 당국은 이번 복원 작업을 통해 카스타 무덤을 둘러싼 거대한 외벽 전체가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드러나면서 고대 마케도니아 기념물의 압도적인 규모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기원전 4세기에 축조된 이 무덤의 외벽 둘레는 약 500m에 달하며 내부 매장지는 20에이커(약 2만4500평)가 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그리스 문화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대리석으로 마감된 통로와 정교한 건축 양식, 섬세한 조각 디테일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이 구조물이 당시 마케도니아 최고 엘리트 계층을 위해 축조됐음을 시사한다.

당국은 기념물의 내부를 완전히 볼 수 있도록 기존의 낡은 금속 지지대를 제거했다. 향후에는 무덤에 거대한 마케도니아식 대리석 이중문을 설치하고 입구를 지키던 스핑크스 조각상 일부를 복원할 계획이다.

리나 멘도니 그리스 문화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카스타 무덤은 독보적이고 웅장한 마케도니아의 기념물"이라며 "기하학적 구조를 복원하고 외벽 전체를 드러냄으로써 이 무덤의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역사적으로 암피폴리스는 네아르코스, 헤파이스티온, 라오메돈 등 알렉산더 대왕의 심복이었던 마케도니아 왕국의 세 장군이 거주했던 도시다.

그리스 문화부에 따르면 알렉산더 대왕이 사망한 후 이 도시의 주둔군은 대왕의 어머니인 올림피아스에게 끝까지 충성을 다했으며, 대왕의 후계자 중 한 명인 카산드로스가 대왕의 아내 록사나와 아들 알렉산더 4세를 이 도시에 감금한 뒤 살해하라고 명령한 비극적인 역사가 깃든 곳이기도 하다.

기원전 356년부터 323년까지 생존한 알렉산더 대왕은 젊은 나이에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단 한 번의 전투에서도 패하지 않고 당대 초강대국이었던 페르시아 제국을 무너뜨렸지만 32세의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4년 보도에 따르면 학계는 카스타 무덤이 알렉산더 대왕의 어머니나 아내, 혹은 그의 가장 가까운 측근 중 한 명을 위해 지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밝혀진 고대 마케도니아와 관련된 고고학적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고고학자들이 수세기 동안 묻혀 있던 알렉산더 대왕이 세운 잃어버린 도시 '티그리스 강변의 알렉산드리아'의 위치를 찾아내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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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 연관 '거대 고대 무덤' 베일 벗었다…내부 첫 공개

기사등록 2026/05/19 17:08: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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