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3월 中 미국채 보유액 6523억$·5.9%↓…"17년6개월 만에 최저"

기사등록 2026/05/19 12:58:4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3월 미국채를 대규모로 매도하면서 보유 규모가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중국을 비롯한 주요 원유 수입국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미국채 비중 축소에 나선 게 배경이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거형망, 홍콩경제일보, 신보(信報)는 19일 중국의 3월 말 미국채 보유 잔액이 전월 6933억 달러에서 6523억 달러로(약 981조5158억원) 5.9% 줄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2026년 3월 해외자본수지(TIC) 동향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이 2월보다 410억 달러 줄면서 17년6개월 만에 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08년 9월 시점에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6182억 달러였다.

중국의 4월 미국채 순매도 규모는 29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비교 가능한 2023년 2월 이래 최대다.

그간 중국은 통상마찰, 지정학적 긴장, 보유 외환 다양화에 따른 전략적 판단에 따라 미국채 보유 비중을 축소했다. 2025년 3월 중국 미국채 보유 순위가 3위로 떨어진 이후에도 보유액을 14%가 줄였다.

대신 중국은 1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4월 말 시점 중국 금 보유고는 7464만 온스로 증가했다. 금은 지정학적 위험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하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움직임이 특정 통화나 특정 자산군에 대한 과도한 노출을 줄이기 위한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국부 자산 배분 다변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 자산을 갑작스럽게 대규모 매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달러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정성 있고 유동성이 풍부한 금융시장 기반 통화이며 유로화와 엔화 등 대체 통화들도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1위 미국채 보유국 일본도 3월 미국채를 대거 처분했다. 보유 규모는 2월 1조2390억 달러에서 1조1920억 달러로 3.8% 줄었다.

일본은 3월에 미국채를 239억 달러 순매도했다. 미국채 보유액은 2021년 11월 1조3250억 달러 고점을 찍었다.

2위 영국은 미국채 보유액이 2월 8973억 달러에서 9269억 달러로 3.3% 증가했다.

3월 말 시점에 전체 해외 투자자의 미국채 보유액은 9조3480억 달러로 집계됐다. 2월 기록한 사상 최대 규모 9조4870억 달러에서 1.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늘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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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3월 中 미국채 보유액 6523억$·5.9%↓…"17년6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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