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뿌리고 밤새 춤춘다…5월 춘천 뒤흔들 '마임축제'의 유혹[N픽 여행]

기사등록 2026/05/20 07:22:00

최종수정 2026/05/20 07:30:24

'2026 춘천마임축제' 5월 24일~31일

세계 3대 마임축제 명성 그대로

말 없는 '몸짓'으로 채우는 호반 도시의 봄

[서울=뉴시스] 2025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봄이 무르익는 5월의 마지막 주, 호반의 도시 춘천이 몸짓 예술의 무대로 변신한다. 오는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여드레간 개최되는 '2026 춘천마임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춘천마임축제는 말 없는 움직임으로 도시와 시민, 예술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다.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 영국 런던 마임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히며 국제적인 위상을 다져왔다. 올해는 '몸·풍·경'을 주제로 신체와 환경, 예술이 서로 어우러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 측은 몸이 풍경이 되고 풍경이 다시 몸이 되는 과정을 통해, 춘천 전역을 자유로운 축제의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2025 춘천마임축제 ON 남이섬.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춘천마임축제 ON 남이섬.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프로그램은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아!水라장으로,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물 축제의 서막을 열었던 만큼 깊은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행사다. 4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진행되는 이 행사는 호반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물'을 주제로 시원한 물난장과 예술가들의 거리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단순히 무대 위 공연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자발적인 몸짓으로 직접 참여해 도심 일상 공간을 자유로운 일탈의 공간으로 바꿔놓는 것이 가장 큰 묘미다.
[서울=뉴시스] 2025 개막난장 아!水라장.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개막난장 아!水라장.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해가 저물면 일상의 틀을 깨고 색다른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예술난장 X'가 찾아온다. 이는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시도들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축제만의 독창적인 야간 난장 프로그램이다. 정형화된 무대와 정해진 답 대신,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시도와 다양한 몸짓들이 한데 모여 부딪치고 소통한다. 예술가와 관객의 경계 없이 함께 어우러지며 날것 그대로의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입장료는 2만원이다.
[서울=뉴시스] 2025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마임축제의 핵심이자 최고의 킬러 콘텐츠는 1998년부터 명성을 이어온 '밤샘난장 도깨비난장'이다. 한국 전통 대동제를 현대적인 난장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사용되지 않던 버려진 공간이나 황무지를 축제의 장으로 개척해 온 축제만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마임과 무용은 물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커스와 스트리트 댄스, 공중을 가르는 에어리얼 등 신체를 기반으로 한 모든 장르의 독창적인 공연이 밤부터 이튿날 해가 뜰 때까지 쉴 새 없이 몰아친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꾸미는 개성 넘치는 공간들도 활력을 더한다. 입장료는 2만5000원이다.
[서울=뉴시스] 2025 춘천마임축제 기획공연.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춘천마임축제 기획공연. (사진=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규모 난장 외에도 춘천 곳곳의 일상 공간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몸짓 예술의 정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극장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초록빛 신록 속에서 편안하게 축제를 음미하고 싶다면 석사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하는 '걷다보는마임'을 추천한다. 시냇물 소리와 어우러지는 아티스트들의 아기자기한 몸짓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나 거리 등 축제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예술가가 직접 삶의 터전으로 찾아가는 '도깨비유랑단'까지 더해져, 5월의 마지막 주 춘천은 빈틈없는 축제의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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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뿌리고 밤새 춤춘다…5월 춘천 뒤흔들 '마임축제'의 유혹[N픽 여행]

기사등록 2026/05/20 07:22:00 최초수정 2026/05/20 0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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