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렌즈가 개발돼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02138791_web.jpg?rnd=20260518164050)
[서울=뉴시스]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렌즈가 개발돼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약물 복용 없이 콘택트렌즈 착용만으로 기존 항우울제 못지않은 우울증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기술이 등장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알약을 복용하는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기술이 등장했다.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연구팀은 눈에 닿아도 안전한 금속인 백금과 투명 반도체 소재인 갈륨 산화물을 원자 수준 두께로 얇게 입혀, 시야를 가리지 않는 투명한 전기 회로를 렌즈에 구현했다.
이 렌즈는 시간적 간섭이라는 기술을 통해 망막에 두 개의 무해한 전기 신호를 전달한다. 두 신호가 눈 깊숙한 곳에서 교차할 때만 치료 자극이 활성화돼 기분을 조절하는 뇌 영역을 자극하는 원리다. 이는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뇌의 특정 영역을 정밀 자극하는 구조다.
연구진인 우울증을 유발한 쥐 모델에게 3주간 하루 30분씩 렌즈를 착용시킨 결과, 대표적인 항우울제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의 행동 및 기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는 48% 감소했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47% 증가했다. 또한 우울증으로 저하됐던 해마와 전전두엽 피질 간의 신경 연결성이 복원되고 뇌 내 염증 분자 수치도 낮아졌다.
박 교수는 "향후 렌즈를 완전 무선으로 제작하고 대형 동물에서 장기 안전성을 테스트한 뒤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 약물 없는 접근법이 우울증, 불안, 약물 중독, 인지 저하 등 다양한 뇌 질환 치료 방식을 혁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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