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서 안정적 건설적 관계 구축에 합의
갈등 요소는 남아있지만…교역 환경 안정화 기대↑
韓 반도체 대중국 수출 모멘텀 강화 등 수혜 예상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茶啖)하고 있다. 2026.05.15.](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1256184_web.jpg?rnd=20260515132148)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차담(茶啖)하고 있다. 2026.05.15.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미중 정상회담이 큰 성과 없이 마무리됐지만 우리나라는 교역 환경 안정화에 따른 중간재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미중 갈등이 불거지지 않은 만큼 단기적인 수출 불확실성 완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첨단 산업 공급망 구축과 무역협의체 설치가 거론된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 생산기지 운영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이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에 이어 8년 6개월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은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고 양국 경제 관계 최적화를 위해 미중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하는데 동의했다.
향후 설립될 무역위원회는 양국 정부 간 비민감 품목에 대한 양자 무역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투자위원회는 투자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 간 협의체 역할을 담당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양국 정상이 이번에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만나 합의했던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고 새로운 실질적인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국간 갈등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오는 9월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 이전까지 교역과 관세 분야에 있어 휴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 입장에서는 양국의 충돌 완화에 따른 교역 환경 안정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를 찾은 한 관람객이 반도체 웨이퍼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2.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1/NISI20260211_0021163845_web.jpg?rnd=2026021115413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를 찾은 한 관람객이 반도체 웨이퍼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2.11. [email protected]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 수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미중 갈등이 줄어들면 중국 제조업에서의 생산이 늘어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도 증가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 생산기지 운영 리스크 완화가 기대된다. 양국은 첨단 공급망, 무역협의체 설치를 이번 회담에서 거론했는데 이는 대중 반도체 규제와 관련해 향후 실무적으로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반도체를 수입해서 가동했던 중국의 시안 낸드 공장과 우시 D램 라인 가동률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안정성을 높이면서 수출액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에서 벗어나 자국 산업 및 수출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기 부양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우리나라 석유화학, 철강, 일반기계, 배터리 소재 등 수출 품목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이 완화된 만큼 중국 내 인공지능(AI) 산업 투자가 늘어날 수 있고 이에 따른 국내 반도체 기업의 대중 수출 확대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점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완화된만큼 중국 수출 및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국내 대중국 수출 모멘텀 강화라는 나비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은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 강도를 낮추고 교역 관세 분야에 있어서 올해 연말까지 휴전을 연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범용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규제 완화가 실제 중국 수출 확대, 추가적인 수요 유입으로 이어지는 지 여부에 따라 미국 반도체 뿐 아니라 한국 반도체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미중 관계 안정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선 우리나라가 대체 공급자로서 양국에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이 원천차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바탕으로 협상 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향후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중국 메모리·파운드리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한국 반도체 기업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 생산기지 운영 리스크 완화가 기대된다. 양국은 첨단 공급망, 무역협의체 설치를 이번 회담에서 거론했는데 이는 대중 반도체 규제와 관련해 향후 실무적으로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반도체를 수입해서 가동했던 중국의 시안 낸드 공장과 우시 D램 라인 가동률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안정성을 높이면서 수출액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에서 벗어나 자국 산업 및 수출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기 부양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우리나라 석유화학, 철강, 일반기계, 배터리 소재 등 수출 품목에서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이 완화된 만큼 중국 내 인공지능(AI) 산업 투자가 늘어날 수 있고 이에 따른 국내 반도체 기업의 대중 수출 확대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점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완화된만큼 중국 수출 및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국내 대중국 수출 모멘텀 강화라는 나비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은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 강도를 낮추고 교역 관세 분야에 있어서 올해 연말까지 휴전을 연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범용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규제 완화가 실제 중국 수출 확대, 추가적인 수요 유입으로 이어지는 지 여부에 따라 미국 반도체 뿐 아니라 한국 반도체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각에선 미중 관계 안정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선 우리나라가 대체 공급자로서 양국에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이 원천차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바탕으로 협상 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향후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중국 메모리·파운드리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한국 반도체 기업에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5.11.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21278975_web.jpg?rnd=20260511120656)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5.1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