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림프절 전이 위험 반영 복합병리점수
위험 낮을 땐 꼭 필요할 경우에만 수술
![[서울=뉴시스] 복합병리점수에 따른 위험도. 복합병리점수가 증가할 수록 림프절 전이 비율이 단계적으로 증가했다(그림 왼쪽, A). 또 림프절 전이 비율 역시 저위험군(0~1점) 대비 고위험군(2점 이상) 사이가 차이가 확연했다.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14/NISI20260514_0002134821_web.jpg?rnd=20260514082410)
[서울=뉴시스] 복합병리점수에 따른 위험도. 복합병리점수가 증가할 수록 림프절 전이 비율이 단계적으로 증가했다(그림 왼쪽, A). 또 림프절 전이 비율 역시 저위험군(0~1점) 대비 고위험군(2점 이상) 사이가 차이가 확연했다. (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 대장암은 내시경으로 암을 떼어난 후 예후를 지켜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내시경 이후 대장암이 주변 림프관이나 혈관, 신경 등을 침범했을 경우 암 발생 주변 장을 수술로 추가 절제 하는게 그동안의 표준 지침이었다.
림프절 등에 남았을 암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것이지만 조기 대장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치료가 과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조기 대장암에 해당하는 국한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4.9%이며, 실제로 내시경 절제 후 추가 수술을 받은 환자를 검사했더니 80~90%는 림프절 전이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조기 대장암 내시경 절제 후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희철·신정경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구팀은 조기 대장암 환자에서 내시경 절제 후에도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가려내는 새 기준을 '미국종양외과학회지'(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기준은 연구팀이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조기 대장암(T1)으로 내시경 절제술 후 수술까지 추가로 받은 환자 1162명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환자 중 148명(12.7%)에서 림프절에 암세포가 발견됐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복합병리점수'를 개발했다.
복합병리점수는 조기 대장암에서 내시경 절제 후 ▲림프관이나 혈관, 신경 주위를 침범 여부 ▲종양 발아가 5개 이상일 때 ▲분화도 ▲암이 점막하층 2000마이크로미터(μm) 이상 파고 들었을 경우 ▲내시경으로 떼어낸 암의 조직 겉면에서 암조직이 발견되는 경우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각각에 해당시 1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2점 이상이면 고위험, 그 아래면 저위험으로 연구팀은 분류했다.
연구팀은 새 기준 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아 복합병리점수가 0점인 환자에서는 6.6%만이 림프절 전이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1점에 해당하는 환자는 12%, 2점은 29.2%, 3점은 60%, 4점에서는 100%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5점에 해당하는 환자는 없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림프절 전이가 저위험군(0~1점)에서는 9.5%, 고위험군은 33.5%로 차이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조기 대장암에서 내시경 절제 후 추가 수술을 하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병리점수 상 0~1점인 저위험군인 환자가 고령이거나 다른 동반질환 등으로 수술 부담이 클 때에는 무리하게 수술하는 대신 추적관찰 하는 게 환자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희철 교수(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는 "암환자라도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를 가려 수술하는 게 당연하다"며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자기 결정권이 보다 존중 받는 문화가 자리잡도록 더 정교하고 정밀한 수술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008년 개원 당시부터 치료 성적뿐 아니라 환자 경험과 삶의 질을 치료 성과의 핵심 요소로 관리해 왔다.
2024년 삼성화재와 함께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하고 암환자의 생애 전반에 걸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유럽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독일의 샤리테 병원과 2024년부터 격월 마다 환자자기평가결과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최근 유럽 최대 암 임상연구 기관(EORTC)과 한국형 PRO 도구 번역의 표준화·질관리를 총괄하는 공식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환자 중심 가치 기반 의료 국제 표준을 제시하는 비영리 기구인 아이촘 (ICHOM)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글로벌 시사 주간지인 뉴스위크가 2025년 발표한 세계 암병원 순위에서 2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림프절 등에 남았을 암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것이지만 조기 대장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치료가 과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조기 대장암에 해당하는 국한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4.9%이며, 실제로 내시경 절제 후 추가 수술을 받은 환자를 검사했더니 80~90%는 림프절 전이가 없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조기 대장암 내시경 절제 후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희철·신정경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구팀은 조기 대장암 환자에서 내시경 절제 후에도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가려내는 새 기준을 '미국종양외과학회지'(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기준은 연구팀이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조기 대장암(T1)으로 내시경 절제술 후 수술까지 추가로 받은 환자 1162명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환자 중 148명(12.7%)에서 림프절에 암세포가 발견됐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복합병리점수'를 개발했다.
복합병리점수는 조기 대장암에서 내시경 절제 후 ▲림프관이나 혈관, 신경 주위를 침범 여부 ▲종양 발아가 5개 이상일 때 ▲분화도 ▲암이 점막하층 2000마이크로미터(μm) 이상 파고 들었을 경우 ▲내시경으로 떼어낸 암의 조직 겉면에서 암조직이 발견되는 경우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각각에 해당시 1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2점 이상이면 고위험, 그 아래면 저위험으로 연구팀은 분류했다.
연구팀은 새 기준 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아 복합병리점수가 0점인 환자에서는 6.6%만이 림프절 전이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1점에 해당하는 환자는 12%, 2점은 29.2%, 3점은 60%, 4점에서는 100%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5점에 해당하는 환자는 없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림프절 전이가 저위험군(0~1점)에서는 9.5%, 고위험군은 33.5%로 차이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조기 대장암에서 내시경 절제 후 추가 수술을 하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병리점수 상 0~1점인 저위험군인 환자가 고령이거나 다른 동반질환 등으로 수술 부담이 클 때에는 무리하게 수술하는 대신 추적관찰 하는 게 환자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희철 교수(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는 "암환자라도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를 가려 수술하는 게 당연하다"며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자기 결정권이 보다 존중 받는 문화가 자리잡도록 더 정교하고 정밀한 수술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008년 개원 당시부터 치료 성적뿐 아니라 환자 경험과 삶의 질을 치료 성과의 핵심 요소로 관리해 왔다.
2024년 삼성화재와 함께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하고 암환자의 생애 전반에 걸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유럽 최고 병원으로 꼽히는 독일의 샤리테 병원과 2024년부터 격월 마다 환자자기평가결과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며 국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최근 유럽 최대 암 임상연구 기관(EORTC)과 한국형 PRO 도구 번역의 표준화·질관리를 총괄하는 공식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환자 중심 가치 기반 의료 국제 표준을 제시하는 비영리 기구인 아이촘 (ICHOM)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글로벌 시사 주간지인 뉴스위크가 2025년 발표한 세계 암병원 순위에서 2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