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열차 영상만 자동 선별 표출
화재·연기 감지 때 즉시 알림 표출
1~8호선 423개 편성 설치 후 운영
![[서울=뉴시스]이벤트 기반 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2/NISI20260512_0002132927_web.jpg?rnd=20260512103730)
[서울=뉴시스]이벤트 기반 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2026.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전동차 안에서 화재나 연기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에서 즉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기반 폐쇄회로(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까지 1~8호선 전동차 423개 편성에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시운전과 점검을 거쳐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전동차 안에서 화재나 연기 발생 등 비상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 화면에 알림과 해당 열차의 CCTV 영상을 함께 띄우는 방식이다. 사고 발생 열차의 영상만 자동으로 선별 표출해 관제센터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공사는 시스템 도입을 위해 LG유플러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 글로벌텔레콤, 에스트래픽이 참여한다.
그동안 열차 내 긴급 상황 발생 시 CCTV 영상은 기관사 중심으로 활용돼 관제센터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5호선 방화 사건 당시에도 열차 내 영상이 기관사에게만 제공되고 관제센터에는 실시간 공유되지 않아 상황 파악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공사는 당초 운행 중인 모든 열차의 CCTV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열차의 영상만 선별해 자동 표출하는 방식이 더 신속한 대응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시스템은 차량 내 열감지기와 연기감지기 등 센서가 작동하거나 비상통화장치가 사용될 경우 이를 '이벤트'로 인식한다. 이벤트가 발생하면 관제센터 화면에 알림이 뜨고 해당 객차와 인접 객차의 CCTV 영상이 자동 전송된다.
센서 정보 전송이 어려운 구형 전동차에는 AI 영상분석 장치인 'AI 박스'를 적용한다. AI 박스가 화재와 연기 징후를 감지하면 이를 이벤트로 전환해 관제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관제센터는 시민 대피 안내, 열차 운행 중지, 역사 지원 요청, 안전설비 가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시할 수 있게 된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긴급 상황에서는 신속한 상황 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과 관제 간 정보 공유가 더욱 원활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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