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盧 차량 운전' 최영씨 별세…노무현재단장 엄수(종합)

기사등록 2026/05/10 18:50:25

최종수정 2026/05/10 18:54:44

1988년~2009년 21년 동안 노 전 대통령 차량 운전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 시위 진압에 직접 맞서기도

재단 "대통령 철학을 함께 나눈 동료…영면하시길"

[서울=뉴시스] 사진은 2009년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경복궁에서 노제를 위해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영구차를 향해 참여정부 참모들이 절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5.10. (사진=사진가 장철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은 2009년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경복궁에서 노제를 위해 광화문으로 이동하는  영구차를 향해 참여정부 참모들이 절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5.10. (사진=사진가 장철영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1988년부터 2009년까지 21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량을 운전한 수행비서 최영씨가 별세했다. 향년 62세.

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고인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고인의 장례를 노무현재단장(葬)으로 엄수하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충남 금산 출신인 고인은 서울 한양공고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이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부산 동구, 통일민주당 후보)를 통해 정계에 입문할 당시부터 차량 운전을 맡기 시작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이 2000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3년 대통령에 취임해 청와대에 머무는 동안 곁을 지켰고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도 수행 업무를 이어갔다. 2009년 5월 29일 노 전 대통령 영결식 당시에는 영구차 운전도 맡았다.

노무현재단은 "고인은 단순한 수행 비서를 넘어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동반자이자 가족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고인은 노 전 대통령 초선 의원 시절,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국회의원회관 민정당 의원실을 점거한 대학생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려 하자 직접 소화기를 들고 경찰을 향해 분사하며 맞선 일도 있었다.

재단은 이를 두고 "고인이 단순한 수행원을 넘어 대통령의 철학을 함께 나눈 동료였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화"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을 때까지 권양숙 여사의 차량을 운전하며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재단은 "기쁜 순간에도 슬픈 순간에도 기꺼이 대통령의 발과 위로가 되어줬던 고인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평생의 동반자였던 노무현 대통령 곁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화씨와 아들 최재식씨, 딸 최주연씨, 형 최영군씨, 동생 최경미씨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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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盧 차량 운전' 최영씨 별세…노무현재단장 엄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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