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원·달러 환율 10% 오르면 물가 최대 0.5%p 상승"

기사등록 2026/05/10 14:40:30

최종수정 2026/05/10 14:42:24

"민간소비 여력 축소, 내수경기 회복세 제약"

"피해 집중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지원 필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7000 돌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 거래일(6936.99)보다 156.02포인트(2.25%) 상승한 7093.0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13.74)보다 7.16포인트(0.59%) 오른 1220.90에 거래를 시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2.8원)보다 3.0원 오른 1465.8원에 출발했다.2026.05.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7000 돌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 거래일(6936.99)보다 156.02포인트(2.25%) 상승한 7093.0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13.74)보다 7.16포인트(0.59%) 오른 1220.90에 거래를 시작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2.8원)보다 3.0원 오른 1465.8원에 출발했다.2026.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0.3~0.5%포인트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충격이 지속되면 민간소비 둔화 등으로 이어지면서 거시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물가, 환율 상승의 누적 효과에 주의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VAR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10% 상승 충격은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로 전가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약 0.3~0.5%포인트 높이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환율 상승 충격이 발생하기 이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해 상승률인 2.1%로 가정해 분석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특정 시점에 10% 상승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개월 이내(단기)에는 약 2.5%, 6개월 후에는 약 2.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동반되는 복합 충격 국면에서는 물가 상방 압력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1500원대로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안정세를 되찾으며 1400원 후반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란 전쟁 등 대외 충격이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선반영되면서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추가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2.6%를 기록했다.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도 지난달 2.9%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은 가계의 실질구매력을 낮춰 민간소비 여력을 축소시키고 내수경기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는 경기 회복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통화정책 운용의 폭을 좁힐 뿐 아니라 재정정책 여력도 제약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환율발 물가 상승 등 복합 충격 가능성에 대비해 통화·재정정책 운용에 있어 성장과 물가의 균형 유지를 위한 적절한 정책 조합을 마련해야 한다"며 "피해가 집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안정적인 생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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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원·달러 환율 10% 오르면 물가 최대 0.5%p 상승"

기사등록 2026/05/10 14:40:30 최초수정 2026/05/10 1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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