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험로 속 탈진 상태 발견, 생명 지장 없어
광주 서부경찰서 실종팀 극적인 구조, 집념의 성과
![[광주=뉴시스] 광주 서부경찰서.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9/25/NISI20240925_0001661297_web.jpg?rnd=20240925110713)
[광주=뉴시스] 광주 서부경찰서.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아들이 운동하러 간다더니 돌아오지 않아요."
광주 경찰이 체력 저하로 조난된 산악 실종자를 5일 만에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13분께 서부서 실종팀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30대 A씨가 당일 오전 10시께 운동을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반나절이 넘도록 소식이 끊겼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평소 지참하던 휴대전화조차 집에 두고 나간 상태였다.
경찰은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샅샅이 뒤진 끝에 A씨가 배낭을 메고 홀로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후 지하철, 버스를 갈아타며 이동하는 복잡한 경로를 대중교통 운행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하나하나 맞춰 나갔다.
마지막 흔적이 발견된 곳은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 종점이었다. A씨가 약사암을 거쳐 새인봉 방면 등산로로 진입하는 모습이 확인되자, 경찰은 산악 조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대적인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 현장에는 서부서와 동부서 실종팀, 다목적 기동대를 비롯해 드론 1대와 소방 체취견 2두가 투입됐다. 산세가 험하고 범위가 넓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지만, 수색팀은 포기하지 않고 A씨의 예상 이동 경로를 좁혀나갔다.
실종 닷새째인 지난 1일 오후 2시40분께 무등산 새인봉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수색팀은 등산로 인근 구덩이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마침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오랜 시간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못해 심한 탈진과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5일 동안 생수 2병으로 버티며 의식도 희미했다.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생명의 고비를 넘겼다.
A씨가 산행을 하던 구간은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A씨는 산행 도중 체력이 저하돼 조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구조는 자칫 장기화될 수 있었던 산악 실종 사건을 경찰의 정밀한 동선 추적과 신속한 합동 대응으로 해결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영대 광주 서부경찰서 실종팀장은 "실종자가 휴대전화를 지참하지 않아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컸지만,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끈질긴 추적 끝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광주 경찰이 체력 저하로 조난된 산악 실종자를 5일 만에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13분께 서부서 실종팀에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30대 A씨가 당일 오전 10시께 운동을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반나절이 넘도록 소식이 끊겼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평소 지참하던 휴대전화조차 집에 두고 나간 상태였다.
경찰은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샅샅이 뒤진 끝에 A씨가 배낭을 메고 홀로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후 지하철, 버스를 갈아타며 이동하는 복잡한 경로를 대중교통 운행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하나하나 맞춰 나갔다.
마지막 흔적이 발견된 곳은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 종점이었다. A씨가 약사암을 거쳐 새인봉 방면 등산로로 진입하는 모습이 확인되자, 경찰은 산악 조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대적인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 현장에는 서부서와 동부서 실종팀, 다목적 기동대를 비롯해 드론 1대와 소방 체취견 2두가 투입됐다. 산세가 험하고 범위가 넓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지만, 수색팀은 포기하지 않고 A씨의 예상 이동 경로를 좁혀나갔다.
실종 닷새째인 지난 1일 오후 2시40분께 무등산 새인봉 일대를 집중 수색하던 수색팀은 등산로 인근 구덩이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마침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오랜 시간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못해 심한 탈진과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5일 동안 생수 2병으로 버티며 의식도 희미했다.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생명의 고비를 넘겼다.
A씨가 산행을 하던 구간은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A씨는 산행 도중 체력이 저하돼 조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구조는 자칫 장기화될 수 있었던 산악 실종 사건을 경찰의 정밀한 동선 추적과 신속한 합동 대응으로 해결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영대 광주 서부경찰서 실종팀장은 "실종자가 휴대전화를 지참하지 않아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컸지만,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끈질긴 추적 끝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