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 개발 지연 책임 민주당에…정원오 적반하장"(종합)

기사등록 2026/05/09 17:19:01

최종수정 2026/05/09 17:26:23

정원오 겨냥 "과대 포장지 해소되는 단계"'

'낀세대 연금' 등 4050세대 맞춤 공약 발표

정원오 '용산 개발 지연 책임' 지적 반박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실에서 4050 맞춤형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0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실에서 4050 맞춤형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9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질소 포장지를 뜯어내면서 과대 포장지가 해소되는 단계"라며 본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원오 후보가 용산 개발 지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순연되게 만든 게 이재명 정부"라며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자녀교육과 부모 부양, 노후 준비를 동시에 부담하는 중장년층 지원을 위한 '4050 맞춤형 종합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서울형 낀세대 연금(서울형 IRP)' 도입으로, 조기 은퇴 등으로 소득이 끊기는 시점부터 국민연금이 개시되는 65세까지 중장년층의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공백기)’를 서울시가 직접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노후 연금 취약자 20만명을 대상으로 가입자가 10년간 매월 8만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2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준다. 만기 시 적립액은 최대 1640만원으로, 60~65세에 5년간 나눠 받으면 매달 약 2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부모의 간병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는 '이중 돌봄 가구'에는 이른바 간병 바우처'를 제공한다. 90일 이상 입원 후 퇴원한 노부모와 동거하는 가정에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최대 720만원까지, 매년 1000가구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년의 재취업과 전직을 돕기 위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자치구 전체에 1개씩 설치하고, 중장년 무주택자를 위한 '보증금 1000만원 만들기' 프로그램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는 이날 "우리나라 4050 세대는 노후 준비에 스트레스가 많고 주거 걱정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라며 "가정에 따라 어르신을 모시며 아이들의 양육을 챙기는 이중부담을 지고 있는 가구도 꽤 된다"고 짚었다.

자금 마련 방안을 두고는 "서울 IRP 사업은 보험사와 함께 하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들어갈 것 같지 않다. 서울시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정도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를 두고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걸 듣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물 경쟁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보통 서울 선거가 처음에 시작할 때 10% 정도 차이가 나다가, 마지막에는 2~3% 안쪽으로 결론이 났다"며 "결국 두 후보의 역량에 대한 평가가 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관훈 토론에서 (저와 정 후보를) 불러서 토론하고 싶어 했는데, 정 후보가 그걸 끝내 거부하고 따로따로 해달라고 했다"며 정 후보에게 양자 토론을 재차 제안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계획하고 있는 선거 유세 일정이 있는지 묻는 질의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선거는 가능하면 후보의 브랜드와 메시지로 치르는 걸 원칙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대 자치구 구청장 후보들과 '부동산 지옥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다. (사진 = 오 후보 측 제공). 2026.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대 자치구 구청장 후보들과 '부동산 지옥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다. (사진 = 오 후보 측 제공). 2026.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 후보는 이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대 자치구 구청장 후보들과 '부동산 지옥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를 열었다.

그는 이날 정원오 후보가 용산 개발 지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는 기자의 지적에 "기가 막힌다"며 "문재인·박원순 집권 시절 10년 동안 (용산 개발이) 멈춰서 있던 건 전혀 언급하지 않고, 그 전의 5년과 지금 5년을 합해서 말씀하는 걸 보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순항 중에 있는데, 난데없이 주태 공급 대책을 세운다는 명분 하에 6000가구로 합의돼 있던 주택 규모를 1만 규모로 늘려 발표해 계획이 2년 정도 순연되도록 만든 게 바로 이재명 정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 방침을) 그대로 용인해서 1만 가구를 집어넣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게 정 후보"라며 "순항 중인 차선 옆에서 칼치기를 하고 들어와 전체적인 차선을 전부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 나중에 사고가 나면 적반하장으로 잘 운행하고 있던 운전자 탓을 하는 비양심적인 운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호준석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정 후보 측은 주택을 최대한 넣기 위해 교육청 협의까지 마친 오 후보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6000세대당 학교 1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1만 호, 2만 호를 말한 무책임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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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 개발 지연 책임 민주당에…정원오 적반하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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