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정 대화 빈손…"대화 더 이어가기로"

기사등록 2026/05/08 18:30:36

최종수정 2026/05/08 18:32:14

"합의 못 이뤘으나 비공개 대화 지속하기로"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전면 파업 사흘째인 지난 3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5.03. ks@newsis.com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전면 파업 사흘째인 지난 3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8일 또 한 번 가진 면담자리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대화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측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노사정 3자 대화를 진행, 조금 더 대화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오늘 대화에서 구체적 안건까지 도출된 것은 없으나 노동부에서 중재를 하고 있는 점, 삼성전자도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한 점을 고려해 조금 더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대화는 비공개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노동부 측 권고를 수용해, 당분간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오늘 면담에서 합의를 이루진 못했으나, 앞으로도 노사간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오늘 면담 내용을 포함해 앞으로 잠정 합의 시까지 노사간 협의 내용은 비공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조는 지난 1~5일 닷새간의 총파업을 마치고 6일부터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으로 전환했다.

지속적인 협상 교착 속 사태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법원이 쟁의 금지한 공정에 대해 파업을 진행했다는 혐의로 노조 집행부 3명과 현장 관리자급 노조원 3명 등 6명을 인천연수경찰서에 형사고소했다. 법원이 쟁의행위를 제한한 일부 공정에 대해 파업을 강행했다는 이유다.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조법 38조 2항은 보안작업으로서 쟁의 과정에서도 작업이 수행돼야 한다는 내용이지 평상시 수준의 효율 100%, 무결한 작업 상태를 수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며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회사는 또 파업 기간 중 품질 담당자가 아님에도 생산 현장에 출입해 공정을 감시하는 등 조업을 방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원을 형사고발한 바 있다.

양측은 인사·경영·임금 운영에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가 제시한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신규채용, 인사고과, M&A(인수합병) 등 핵심 경영사안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인사·경영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 관련 사측은 6.2%의 임금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2차 총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추후 이어질 비공개 대화에서 진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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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사정 대화 빈손…"대화 더 이어가기로"

기사등록 2026/05/08 18:30:36 최초수정 2026/05/08 18: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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