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총, 경남교육청 아이북 74.2%…주2회 이하 사용에 그쳐

기사등록 2026/05/07 20:41:37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2022∼2023년에 학생용 1인 1스마트 단말기 보급 차원에서 공급된 '아이북(스마트단말기)'이 학교현장에서 잘 쓰여지지 않는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는 7일 도내 초·중·고 교원(436명) 및 초등학생(755명), 중학생(230명), 고등학생(39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한 '아이북 사용 실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74.2%가 아이북을 주 2회 이하 사용, 교원의 경우에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주 2회 이하 사용 비율이 95%를 넘어서 고학년일수록 활용도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밝혔다.

교원 만족도의 경우 '만족한다'가 17.4%에 그쳤다.

특히 교원들은 아이북이 수업 지원보다는 관리와 운영 부담이 많다고 호소했다.

예를들어 단말기 파손·수리·보관·충전 등 관리 책임이 교사 개인에게 과도하게 전가되는 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진주=뉴시스]경남과학교육원, 아이북 활용 메타버스 투어.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경남과학교육원, 아이북 활용 메타버스 투어.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신규교사를 포함한 교원 연수 역시 단순 안내 수준을 넘어 실제 수업 적용이 가능한 실습 중심 연수로 전환되어야 하며, 일회성 연수가 아닌 지속적인 지원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총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북 정책이 실질적인 교육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 보급을 넘어 ‘활용 단계’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은 “아이북은 미래교육을 위한 중요한 기반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재와 같은 운영 방식으로는 교육적 효과를 충분히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단순한 적응 과정으로 보기보다 정책 개선의 신호로 인식하고 보다 과감하고 책임 있는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경남교총에서 시행한 설문의 표집 규모와 대표성에 대해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고 초·중·고 학생이 모두 같은 형태로 학습할 수 없으며, 학년과 과목에 따라 사용 빈도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또 "스마트단말기와 아이톡톡의 활용에 초점을 두기보다 스마트단말기(아이북)을 활용해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과 창의성 등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면서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 교사와 학생, 교육공동체가 공감 가능한 교육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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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총, 경남교육청 아이북 74.2%…주2회 이하 사용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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