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장비청-튀르키예 방위산업청, 방위 협력 가속화 합의
실전 능력 증명된 튀르키예 드론…무인기 분야 시너지 기대
![[사가미 만=AP/뉴시스] 일본 방위장비청과 튀르키예 방위산업청은 지난 6일 이스탄불에서 '방위 장비 협력 가속화'를 골자로 하는 의향 표명서(LOI)를 체결했다. 사진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핵심 전력인 헬기 항모 '이즈모'호가 지난 2022년 국제 관함식에 참여한 모습.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2026.05.07.](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2129385_web.jpg?rnd=20260507112111)
[사가미 만=AP/뉴시스] 일본 방위장비청과 튀르키예 방위산업청은 지난 6일 이스탄불에서 '방위 장비 협력 가속화'를 골자로 하는 의향 표명서(LOI)를 체결했다. 사진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핵심 전력인 헬기 항모 '이즈모'호가 지난 2022년 국제 관함식에 참여한 모습.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2026.05.0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과 튀르키예가 무인기(드론)를 포함한 방위 장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향후 차세대 드론의 공동 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7일 "일본 방위장비청과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SB)이 6일 이스탄불에서 방위 장비 협력을 골자로 하는 의향 표명서(LOI)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양국 국방 당국 간의 장비 협력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향후 실무 그룹 구성을 통해 드론 공동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게 된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의 후카와 히데키 참사관은 현지 취재진에 "무인기는 기체 설계, 센서, 통신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며 "양국이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이 손을 잡은 배경에는 상호 보완적인 필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한 ‘바이락타르 TB2’를 앞세워 세계 드론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지상군을 보유한 튀르키예는 실전 노하우와 저렴한 생산 비용이 강점이다.
반면 일본은 드론의 두뇌와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 레이더 센서, 통신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해 연안 방위 능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일본은 실전 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튀르키예의 검증된 기체 플랫폼에 일본의 정밀 제어 기술을 이식할 경우, 기존 드론보다 훨씬 정교한 정찰 및 타격 능력을 갖춘 무기가 탄생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일본의 방위 정책 변화와도 궤를 같이한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개정하며 살상 무기 수출과 공동 개발의 빗장을 풀고 있다. 튀르키예와의 드론 협력은 일본이 기존의 부품 공급자 역할에서 벗어나 글로벌 방산 시장의 주도적 사업자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튀르키예와의 협력은 일본 방위산업이 북미·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중동의 군사 강국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이번 협력을 두고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GCAP) 개발에 이어 드론 분야에서도 국제 공동 개발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튀르키예 드론 동맹'이 전 세계 방산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저렴하고 강력한 무인기 체계가 필요한 신흥국 시장에서 양국 연합군이 미·중·러의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인기 강국'을 꿈꾸는 두 나라의 밀착은 향후 인도·태평양과 중동을 잇는 새로운 안보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일본 아사히신문은 7일 "일본 방위장비청과 튀르키예 방위산업청(SSB)이 6일 이스탄불에서 방위 장비 협력을 골자로 하는 의향 표명서(LOI)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양국 국방 당국 간의 장비 협력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향후 실무 그룹 구성을 통해 드론 공동 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게 된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의 후카와 히데키 참사관은 현지 취재진에 "무인기는 기체 설계, 센서, 통신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며 "양국이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이 손을 잡은 배경에는 상호 보완적인 필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한 ‘바이락타르 TB2’를 앞세워 세계 드론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지상군을 보유한 튀르키예는 실전 노하우와 저렴한 생산 비용이 강점이다.
반면 일본은 드론의 두뇌와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 레이더 센서, 통신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해 연안 방위 능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일본은 실전 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튀르키예의 검증된 기체 플랫폼에 일본의 정밀 제어 기술을 이식할 경우, 기존 드론보다 훨씬 정교한 정찰 및 타격 능력을 갖춘 무기가 탄생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은 일본의 방위 정책 변화와도 궤를 같이한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개정하며 살상 무기 수출과 공동 개발의 빗장을 풀고 있다. 튀르키예와의 드론 협력은 일본이 기존의 부품 공급자 역할에서 벗어나 글로벌 방산 시장의 주도적 사업자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튀르키예와의 협력은 일본 방위산업이 북미·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중동의 군사 강국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이번 협력을 두고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GCAP) 개발에 이어 드론 분야에서도 국제 공동 개발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튀르키예 드론 동맹'이 전 세계 방산 공급망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저렴하고 강력한 무인기 체계가 필요한 신흥국 시장에서 양국 연합군이 미·중·러의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인기 강국'을 꿈꾸는 두 나라의 밀착은 향후 인도·태평양과 중동을 잇는 새로운 안보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