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스마트폰 출시 시점 2028년→2027년 상반기로 앞당겨
'앱' 아닌 '업무 중심' 인터페이스 도입…3000만대 출하로 삼성·애플에 도전
![[보스턴=AP/뉴시스]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화면 앞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다. 2023.04.0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2064183_web.jpg?rnd=20260213182501)
[보스턴=AP/뉴시스]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화면 앞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 로고가 스마트폰 화면에 떠 있다. 2023.04.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당초 2028년으로 점쳐졌던 첫 'AI 폰' 출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앞당긴다.
7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첫 번째 'AI 에이전트 스마트폰'의 양산 시점을 2027년 상반기로 확정하고 개발 공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AI 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이자, 오는 2027년 이후로 논의되고 있는 오픈AI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하드웨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하드웨어 사양이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대만 미디어텍과 손잡고 '디멘시티 9600'의 커스텀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칩셋은 TSMC의 최첨단 2나노(㎚) 공정인 'N2P'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이 기기에는 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듀얼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키텍처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각과 언어 모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이중 구조를 통해 전력 소모는 줄이면서도 AI 작업 성능은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LPDDR6 RAM과 UFS 5.0 스토리지가 탑재돼 플래그십급 성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인지 능력'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오픈AI 폰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에는 강화된 HDR 파이프라인이 탑재돼 AI가 렌즈를 통해 현실 세계를 더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사진을 잘 찍는 것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기반이 된다.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은 기존 스마트폰의 문법을 완전히 파괴한다. 과거 아이폰 디자인을 상징했던 조니 아이브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픈AI 폰에는 우리가 익숙하게 써온 '바둑판 모양 앱 아이콘'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대신 사용자가 하고자 하는 '일(Task)' 중심의 화면이 구성된다. 사용자가 앱을 일일이 찾아 누르는 수동적 방식에서, AI가 상황을 판단해 먼저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능동형 서비스'로 대전환을 꾀한다.
예를 들어 "내일 친구 생일 파티 예약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직접 식당을 찾고 예약까지 마친 뒤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식이다. 개별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모든 업무가 처리된다.
오픈AI가 설정한 2027~2028년 합산 출하 목표치는 약 3000만대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프로 시리즈나 삼성전자의 주력 모델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오픈AI가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의 최적화를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경우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해 온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 역시 스마트 안경, 카메라 탑재 에어팟, 향상된 시리(Siri)를 적용한 스마트 홈 허브 등을 준비하며 방어선 구축에 나선 상태다. 오픈AI 또한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안경, 이어버드, 스마트 램프 등 다양한 하드웨어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양사 간의 'AI 하드웨어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성패는 가격과 대중의 적응력에 달렸다. 앱 중심 시스템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화면 없는 인터페이스'나 'AI 중심 환경'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스마트폰 진출은 기기 교체를 넘어 인간과 기술이 소통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정한 AI 에이전트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7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첫 번째 'AI 에이전트 스마트폰'의 양산 시점을 2027년 상반기로 확정하고 개발 공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AI 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이자, 오는 2027년 이후로 논의되고 있는 오픈AI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하드웨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나노 최첨단 칩 탑재…'보고 듣는 AI'에 최적화
특히 이 기기에는 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듀얼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키텍처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각과 언어 모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이중 구조를 통해 전력 소모는 줄이면서도 AI 작업 성능은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LPDDR6 RAM과 UFS 5.0 스토리지가 탑재돼 플래그십급 성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인지 능력'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오픈AI 폰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에는 강화된 HDR 파이프라인이 탑재돼 AI가 렌즈를 통해 현실 세계를 더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사진을 잘 찍는 것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기반이 된다.
"앱 대신 업무 중심"…조니 아이브가 그리는 새로운 화면
오픈AI 폰에는 우리가 익숙하게 써온 '바둑판 모양 앱 아이콘'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대신 사용자가 하고자 하는 '일(Task)' 중심의 화면이 구성된다. 사용자가 앱을 일일이 찾아 누르는 수동적 방식에서, AI가 상황을 판단해 먼저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능동형 서비스'로 대전환을 꾀한다.
예를 들어 "내일 친구 생일 파티 예약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직접 식당을 찾고 예약까지 마친 뒤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식이다. 개별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모든 업무가 처리된다.
삼성·애플 양강 구도 균열…2028년까지 3000만대 목표
애플 역시 스마트 안경, 카메라 탑재 에어팟, 향상된 시리(Siri)를 적용한 스마트 홈 허브 등을 준비하며 방어선 구축에 나선 상태다. 오픈AI 또한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안경, 이어버드, 스마트 램프 등 다양한 하드웨어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양사 간의 'AI 하드웨어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성패는 가격과 대중의 적응력에 달렸다. 앱 중심 시스템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화면 없는 인터페이스'나 'AI 중심 환경'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의 스마트폰 진출은 기기 교체를 넘어 인간과 기술이 소통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정한 AI 에이전트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