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특정후보 선거개입 의혹은 도 넘는 겁박행위"

기사등록 2026/05/06 16:00:34

고창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창군수선거와 관련해 한 예비후보가 군 공직자들의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고창군이 발끈하고 나섰다.

6일 고창군은 김영식 부군수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산불예방 비상근무와 중동전쟁 여파 대응, 각종 축제 및 행사 등에서 묵묵히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 측이 근거 없는 선거중립 위반을 가정해 사법 조치까지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겁박행위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꽃정원 현장회의와 무장읍성 축제진행을 위한 업무수행 과정에서 공직자의 얼굴이 불법으로 촬영돼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쓰이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해당 사안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도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언론중재위 제소와 경찰고소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최근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전직 고위 공무원들이 예고 없이 군청(부군수실)을 찾아와 관련된 근거 없이 항의한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영식 부군수는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직자의 선거중립을 엄정히 단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창 밖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사이비 언론, 전직 공무원들의 정보공개 청구와 자료요구, 가짜뉴스 대응으로 군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에너지 소모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없는 문제를 있는 것처럼 협박하는 것은 물타기이자 업무 방해"라며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직 책임감 하나로 하루하루 분투하는 공직자들을 몰아세우고 흔드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 고창에서는 조국혁신당 유기상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공무원·관변단체 동원형 관권선거 의혹이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20여개 경로당을 순회하는 복지회관의 효도행사에 후보 배우자가 동행하는 행위 등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조직적 선거 개입"이라고 즉각적인 근절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덕섭 예비후보 측은 "예비후보로 등록 이후 후보자 외에 공식적으로 명함을 배부할 수 있는 이가 후보의 배우자"라며 "현직 군수인 후보의 배우자가 행사장에 갔을 경우 공직자들이 인사 정도를 하는 것이 어떻게 선거개입인가"라고 되묻고 있다.

아울러 "후보 역시 행사에서 만난 공직자들이 먼저 인사를 했다고 해서 선거개입이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비방일 뿐"이라며 "전 군수인 유기상 후보에게 공직자들이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본인의 인생을 되돌아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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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특정후보 선거개입 의혹은 도 넘는 겁박행위"

기사등록 2026/05/06 16:00: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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