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사용 가능 범위는"…국립국어원에 올라온 질문, 정청래 겨냥?

기사등록 2026/05/06 11:35:28

최종수정 2026/05/06 11:43:5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북구갑 지역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26.05.0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북구갑 지역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지원유세 과정에서 한 초등학생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도 정 대표를 겨냥한 듯한 질문이 올라왔다. 5일 국립국어원에 다양한 질문을 남길 수 있는 '온라인가나다'에는 ''오빠' 호칭의 사전적 의미와 사용 가능 범위에 대한 문의'라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먼저 '오빠'의 뜻풀이로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이거나 일가친척 가운데 항렬이 같은 손위 남자 형제를 여동생이 이르거나 부르는 말', '남남끼리에서 나이 어린 여자가 손위 남자를 정답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라는 뜻이 나온다고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뜻풀이에 등장한 '정답다'라는 표현에 대해 주목했다. A씨는 "'오빠'의 두 번째 뜻풀이에서 말하는 '정답게'라는 표현이 '따듯한 정이 있다'에 비추어 볼 때 단순히 말하는 사람의 어투만을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호칭이 정다운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관계나 상황까지 함께 고려하는 표현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질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는 이어서 "처음 만난 초면의 상황에서 나이 어린 여자가 나이 차이가 매우 큰 손위 남자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남남끼리에서 나이 어린 여자가 손위 남자를 정답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라는 뜻풀이의 일반적인 사용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서 "예를 들어 나이 차이가 40세 이상인 손위 남자의 경우에도 같은 판단이 가능한지 궁금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오빠'라고 부르는 것까지 일반적인 언어 예절상 자연스럽고 적절한 표현으로 볼 수 있는지 확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질문이 최근 논란이 된 정 대표의 행동을 직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 대표는 지난 3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지역 유세를 하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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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사용 가능 범위는"…국립국어원에 올라온 질문, 정청래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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