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성 만점 활약' 남자 탁구, 8강서 中과 재대결 유력…2연승 도전(종합)

기사등록 2026/05/06 10:36:08

한국, 슬로바키아와 32강서 3-0 완승

인도 꺾은 오스트리아와 16강 격돌

오상은 감독 "과정에 집중할 계획"

[서울=뉴시스]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에 출전한 오준성.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에 출전한 오준성.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서울=뉴시스] 박윤서 하근수 기자 =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16강에 손쉽게 안착했다.

세계랭킹 6위 한국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에서 슬로바키아(세계 34위)를 매치 점수 3-0으로 완파했다.

32강에 자동 출전한 한국은 앞서 대회 시드 배정을 위한 순위결정전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냈다. 특히 같은 1그룹에 속한 '만리장성' 중국(세계 1위)을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2강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인도(세계 12위)를 3-0으로 꺾은 오스트리아(세계 21위)와 16강에서 맞대결한다.

16강에서도 승리할 경우 한국은 8강에서 '최강' 중국과 재회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전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던 오준성(한국거래소)은 이날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루보미르 피스테이를 3-2(11-7 11-7 7-11 8-11 11-7)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 출격한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은 왕양을 3-0(11-8 12-10 11-4)으로 눌렀다.

배턴을 이어 받은 안재현(한국거래소) 역시 3매치에서 아담 클라이베르를 3-0(11-9 11-6 11-7)으로 물리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오상은 남자 탁구 대표팀 감독은 "유럽 팀들의 수준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와 있어 우리도 긴장하고 있다. 오늘 슬로바키아전도 3-0으로 이겼지만,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며 "특히 오준성이 2-0으로 앞서다가 풀게임까지 갔고, 만약 그 경기를 졌다면 흐름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었다. 그래도 고비를 잘 넘겼고, 그 덕분에 승리로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주장 장우진은 "중국전을 생각하는 건 너무 섣부르다"며 "중국과 경기를 치르기 전에 (16강에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런던=신화/뉴시스] 중국과의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파이널스 남자 1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오준성. 2026.05.02.
[런던=신화/뉴시스] 중국과의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파이널스 남자 1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오준성. 2026.05.02.
본격적으로 토너먼트를 시작한 한국은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에게 기대를 건다.

오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은 2023년 불과 17세 나이로 제77회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과거 1999년 대회에서 22세 나이로 우승했던 아버지를 넘어 역대 남자부 최연소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후 오준성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2위, 2023 평상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3위, 2024 ITTF 혼성 단체 월드컵 2위를 거두며 두각을 드러냈다.

여러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오준성이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4경기 동안 5매치에 출전해 4승을 챙기면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선 량징쿤(21위)과 린스둥(6위)을 연달아 꺾으면서 탁구계를 뒤흔들었다.

2매치에선 량징쿤에 3-1(6-11 11-4 11-9 11-9) 역전승을 거뒀고, 4매치에선 린스둥을 3-1(11-9 5-11 12-10 11-9)로 격파했다.

한국은 오준성과 함께 국제대회 탁구 단체전에서 1996년 싱가포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이후 30년 만에 중국을 무너뜨렸다.

또 중국은 2000년 이후 26년 동안 이어왔던 세계선수권대회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고개를 숙였다.

오 감독은 "8강에서는 왕추친이 출전하겠지만, 우리도 장우진을 빼고 예선을 치렀다"며 "큰 대회일수록 변수가 많다. 착실하게 준비하고, 과정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변을 재현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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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성 만점 활약' 남자 탁구, 8강서 中과 재대결 유력…2연승 도전(종합)

기사등록 2026/05/06 10:36: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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