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변수에 TK 비료 수요 급증…공급 안정 속 '가격 불안'

기사등록 2026/05/06 09:00:00

재고 1469톤…완제품 1개월·원료 포함 3개월 여력

중동 여파에 가격 불안…농가 구매 시기 한 달 앞당겨

3월 이후 공급량 74.6% 급증…선구매 영향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 비료 원료 가격이 상승해 농산물 및 식품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의 지난달 중동 지역 요소 수출 가격은 t당 670달러로 전월 대비 38.1%, 전년 동기 대비 172.3% 급등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비료용 요소 수입의 중동 의존도는 43.7%에 달하며,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38.4%다. 2026.04.06. hwang@newsis.com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 비료 원료 가격이 상승해 농산물 및 식품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의 지난달 중동 지역 요소 수출 가격은 t당 670달러로 전월 대비 38.1%, 전년 동기 대비 172.3% 급등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비료용 요소 수입의 중동 의존도는 43.7%에 달하며,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38.4%다. 2026.04.06. [email protected]
[대구·경북=뉴시스]정재익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에도 대구·경북 농업용 비료 수급은 당장 차질 없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원료 가격 상승 우려로 농가 수요가 몰리면서 선구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농관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대구·경북 지역농협이 보유한 비료(완제품) 재고는 1469.84톤으로 전국 재고의 11.4%를 차지했다.

농가가 실제 사용하는 비료는 요소 등 원료를 수입해 국내 업체가 가공·생산한다. 요소는 작물 생육에 필요한 질소 성분을 공급하는 핵심 원료로 비료 생산에 쓰인다.

현재 지역농협이 보유한 완제품 재고는 약 1개월치 공급 가능한 수준이다. 여기에 비료업체가 미리 확보한 요소 원료까지 활용하면 전체 공급 여력은 3개월 이상으로 추산된다.

수급 자체는 아직까지 안정적인 흐름이다. 비료업체들이 중동 외 지역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며 원료 확보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상반기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국내 농업용 요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중동 비중도 높다. 중동 사태 이후 대체 수입선인 동남아산 요소 가격도 전쟁 이전보다 63.6% 상승했다.

가격 인상 우려는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4월 말까지 대구·경북 지역 요소계 비료 공급량은 6054톤으로 전년 4120톤 보다 46.9% 증가했다. 중동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이후 공급량은 4842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6% 급증했다.

4월 말 기준 공급량은 전년도 5월 중하순 수준에 해당한다. 비료 공급이 예년보다 약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우려한 선구매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수요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월별 공급 물량 범위 안에서 지역농협 발주와 농업인 공급량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 농협을 통한 비료 판매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비료업체들은 상승한 원료 가격을 반영하지 못한 채 생산을 이어가고 있어 가격 인상 압박은 커지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원료 가격 상승 우려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렸지만 점차 안정되는 흐름"이라며 "현재까지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 부담이 커진 만큼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 이후에는 가격 조정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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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변수에 TK 비료 수요 급증…공급 안정 속 '가격 불안'

기사등록 2026/05/06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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