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 출입…3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수원=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세민(왼쪽부터), 고승민, 나승엽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02127687_web.jpg?rnd=20260505134734)
[수원=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세민(왼쪽부터), 고승민, 나승엽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그라운드로 돌아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징계 3인방'이 굳은 표정으로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롯데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시즌 개막 전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불법 도박장에 방문해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은 이들의 징계 해제일이다.
그리고 이들은 경기 시작 전 취재진을 만나 깊은 반성을 전했다.
짧은 머리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이들은 먼저 구단 관계자, 동료,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고승민은 "시즌 전에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동료, 팬, 감독·코치님들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프로의 무게감을 느끼고 앞으로 야구선수이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입을 열었다.
오랜만의 1군 경기장이다. 이들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수만 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고승민은 "죄송한 마음밖에 없었다. 모두에게 진짜 죄송하다. 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하얘지기도 했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와서 다시 인사드리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고 말했다.
나승엽과 김세민도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반성도 하고 준비도 잘해서, 올라와서 잘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세민(왼쪽부터), 고승민, 나승엽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02127673_web.jpg?rnd=20260505131706)
[수원=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세민(왼쪽부터), 고승민, 나승엽이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반성의 표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그것이 자신들이 가져야 할 최선의 자세라고 말했다.
고승민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야구에 더 집중하고 잘할 수 있도록 다짐하면서 (머리를 잘랐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승엽도 "야구선수 나승엽이기 이전에 (인간 나승엽으로서) 사회에 모범이 돼서 더 이상 물의를 일으키지 않겠다"며 "그라운드에 돌아왔으니 매 플레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세민도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과 주장 전준우도 쓴소리를 건넸다. 김태형 감독은 복귀 전 상동을 직접 찾아 이들의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다.
고승민은 "감독님께서 잘못한 거는 인정하고, 많이 반성하고, 다시 왔을 때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전준우 선배님도) 어제 저희가 도착했을 때 선배들 방에 불러주셨다. 많이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라고 얘기해주셨다"고 전했다.
이들의 이탈과 함께 분위기가 흔들렸던 롯데는 개막 초반 부진에 시달리며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최근 4연승과 함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승민은 "시즌 초반에 팀이 안 좋았던 것은 저희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죄송했다"며 "저희가 왔다고 팀 성적이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저희가 나가는 경기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