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면담 합의불발…이번주 2회 더만나
입장차 커 노사갈등 '장기화·교착' 우려
장기화 시 세계적 기업의 경쟁력·신뢰↓
6일부턴 업무복귀…준법투쟁으로 전환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사 이래 첫 노조 단체행동이 열린 지난달 22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업장 모습. 2026.04.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21255062_web.jpg?rnd=20260422130148)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사 이래 첫 노조 단체행동이 열린 지난달 22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사업장 모습. 2026.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 1일 시작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총파업이 예정된 마지막 날인 5일에도 이어진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노사 면담이 오전·오후에 걸쳐 두 차례 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노동부 중부청 주관으로 열린 노사정 간담회에서도 진전없이 종료된 바 있다.
양측은 이 주 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6일 노사 양측 대표교섭위원 1대 1 미팅 ▲8일 노동부 포함한 노사정 미팅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의견이 좁혀진 부분은 현재로선 없다"며 "단, 노사 모두 피해가 있는 만큼 출구 전략 중 하나로 노조는 격려금을 상향하되 재원 일부를 노사상생기금으로 조성해 그 중 일부를 지역사회 환원, 협력업체 지원 같은 재원으로 사용하자는 부분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에만 두 번의 대화를 더 진행하기로 한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논의를 약속했으나 노사의 입장차가 커, 협상 타결로 귀결될 진 미지수다. 이번 총파업이 마무리되더라도 노사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교착 상태에 이를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고용노동부 등 제3자의 개입 없인 종결되기 힘들 거란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노조가 제시한 단체협약 요구안에는 신규채용, 인사고과, M&A(인수합병) 등 핵심 경영사안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인사·경영권은 경영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 임금 관련 사측은 6.2%의 임금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업계에선 노조가 신규 채용, 인사고과, M&A 등 핵심 경영 사안에까지 과도한 개입 요구를 하고 있단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인사 관련 전문가는 "채용과 신기술 도입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를 노조의 고용안정성만을 이유로 제한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시장 도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단기 손실뿐 아니라 장기 수주 경쟁력까지 위협할 수 있다. 바이오 공정 특성상 생산 중단이 제품 폐기 및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는 현재까지 1500억원인 것으로 회사는 추산했다. 쟁의금지 가처분 신청 당시 추산액 6400억원 대비 줄인 수치다. 가처분 신청 당시엔 전체 배치(바이오의약품 생산단위)가 중단될 경우(6400억원)로 추계했지만, 법원의 부분인용과 대체인력 투입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5일 총파업이 종료되면 노조는 오는 6일 업무 복귀 및 정상 출근 후 준법투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회사 전직원 5455명(2025년 12월 31일 기준) 중 2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6일에는 파업 참가 2800여명의 현장 복귀와 전체 임직원의 출근이 이뤄질 것이고, 이후 준법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준법투쟁은 연장근무·휴일근무를 거부하는 대신 GMP 환경에 맞춰 안전작업 등을 철저히 준수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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