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라이칭더 총통이 3일 공식 방문한 에스와티니의 만드불로 국제 컴퍼런스홀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대만 총통부 제공 사진. 2026.05.04](https://img1.newsis.com/2026/05/03/NISI20260503_0001226587_web.jpg?rnd=20260503113303)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라이칭더 총통이 3일 공식 방문한 에스와티니의 만드불로 국제 컴퍼런스홀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대만 총통부 제공 사진. 2026.05.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의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방문과 관련해 대만을 “신뢰할 수 있고 유능한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미중 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 MSN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라이 총통의 에스와티니 방문에 대해 “대만이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 있어 신뢰할 수 있고 유능한 파트너이며 대만의 국제 관계는 에스와티니를 포함한 각국 국민에게 상당한 이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부 대변인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역대 대만 총통 모두 수교국들을 방문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018년과 2023년 에스와티니를 찾았다며 라이 총통의 이번 방문도 통상적인 외교 일정에 해당하기에 정치적 문제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대변인은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2일 에스와티니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애초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세이셸과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등 인도양 연안 3개국이 대만 총통 전용기 영공 통과를 불허하면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대만 당국은 일정이 늦어진 게 중국의 압력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라이 총통이 에스와티니를 찾는 건 안보 협력과 경제 협력, 디지털 협력 강화를 도모하며 양국 관계 심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총통부는 밝혔다.
방문 기간 라이 총통은 음스와티 3세(Mswati III) 국왕을 만나 대만 재방문을 초청했다. 라이 총통은 음스와티 국왕 즉위 40주년을 맞아 에스와티니를 찾았다.
인구 약 130만명인 에스와티니는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12개국 가운데 하나다. 특히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광범위한 경제 관계를 구축한 상황에서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는 유일한 국가다.
중국 정부는 라이 총통이 에스와티니 정부 항공기를 이용해 방문한 점도 문제 삼으며 비난했다.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국가 간 관계를 맺을 권리가 없다는 입장을 중국은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각국에 대만과 교류하는 걸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다.
미국은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국제 후원국이자 무기 공급국으로중국의 지속적인 반발을 사왔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지난달 30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의 “최대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발언은 이달 하순 베이징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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