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미하마 탈 쓴 사육사, 탈출 후 포획
팀원 의사소통, 현장 상황 공유 등 부족
![[서울=뉴시스] 2026 상반기 동물탈출 모의훈련.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2026.05.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4/NISI20260504_0002127330_web.jpg?rnd=20260504162008)
[서울=뉴시스] 2026 상반기 동물탈출 모의훈련.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2026.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늑구'가 탈출하는 등 동물 탈출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대공원이 동물 탈출 모의 훈련을 벌였다.
4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피그미하마 1마리가 제2아프리카관에서 탈출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피그미하마는 멸종 위기종 2급으로 주로 습지와 울창한 숲에서 홀로 생활하거나 아주 작은 무리를 지어 은둔하는 습성이 있다. 물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하마와는 대조적으로 육상 생활에 적응했다.
피그미하마는 야행성 동물로 숲을 거닐며 풀과 나뭇잎, 열매 등을 섭취한다. 전 세계 야생에 약 2000~2500마리가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국에서는 서울동물원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피그미하마 탈을 쓴 사육사가 제2아프리카관을 탈출한 뒤 유인원관을 거쳐 가족공원에서 포획됐다. 피그미하마 특성상 마취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무리한 포획을 피하고 동물사로의 안전 입사를 유도했다.
동물 탈출 대응 총괄 반장은 폐쇄회로(CC)TV관제센터에서 포획을 지휘했다.
훈련 참가자는 동물원장을 비롯해 동물원 각 부서장, 사육사, 직원, 시민 등 약 80명이었다.
훈련 과정에서 무전기가 오작동하는 등 문제가 생겼다. 팀원 간 의사소통 어려움, 현장 상황 공유 부족 등 역시 지적됐다.
서울대공원은 보완할 점으로 ▲실제 상황과 유사한 비정형 실전형 훈련으로 전환 ▲관람객 안전 확보 ▲효율적인 인력 배치, 통신 장비의 사전 점검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동물 탈출 모의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훈련 종료 후 이어진 강평에서는 향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안이 도출됐다"며 "현장 대응 시 동물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체계적인 유도선을 형성한다면 인명 사고 예방은 물론 동물에게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2026 상반기 동물탈출 모의훈련.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2026.05.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4/NISI20260504_0002127331_web.jpg?rnd=20260504162032)
[서울=뉴시스] 2026 상반기 동물탈출 모의훈련.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2026.05.04.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