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지 않지만 포기 못해…유통가, 한 달 앞둔 월드컵 마케팅 킥오프

기사등록 2026/05/04 15:25:01

최종수정 2026/05/04 15:52:23

나이키, 대표팀 유니폼 출시…러닝 결합 이벤트도

아디다스 25개국 유니폼 공개…직관 래플 등 행사

식음료 업계 마케팅 본격화…저조한 열기 등 한계

[서울=뉴시스]홍명보호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홍명보호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도 마케팅 시동을 걸고 있다. 다만, 고물가 상황과 대표팀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 오전에 열리는 경기 일정 등으로 열기는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1일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유통업계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월드컵 때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던 만큼 선제적으로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응원 열기를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서브 2(마라톤 2시간 이내 완주) 기록이 나온 런던 마라톤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런던 마라톤에서는 아디다스의 마라톤화를 신은 2명의 선수가 서브 2 기록을 달성하며 경쟁 우위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나이키는 대한축구협회 파트너사로 월드컵을 함께 한다. 쿨링 기술 '에어로-핏'을 적용한 대표팀 유니폼을 제작, 출시했으며, 출시에 맞춰 '발톱의 역습'이라는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였다.

대한축구협회 최종 명단 발표식이 열리는 16일에는 축구와 러닝을 결합한 '런 투 로어(Run to Roar)' 이벤트도 개최한다. 러너들이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광화문 광장을 함께 달리는 행사다. 나이키는 월드컵 개막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이벤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이벤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디다스는 최근 본선 진출을 확정한 13개국을 포함해 총 25개의 파트너 축구협회 공식 어웨이 저지를 공개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클라이마쿨 +' 기술이 강조되는 유니폼으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를 상징하는 '트레포일' 로고가 36년 만에 다시 적용됐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표팀 경기 직관을 포함한 여행 패키지, 손흥민 선수 사인 축구공, 이강인 사인 축구화 래플 등 이벤트도 이어가는 중이다.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식음료 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이 닻을 올린 모습이다.

국내 주류 브랜드 유일의 월드컵 공식스폰서인 카스는 최근 직관 티켓 추첨 이벤트, 월드컵 TV 광고, 한정판 카스, 굿즈 등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

LG생활건강도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카콜라'는 월드컵 트로피 진품을 국내에 전시하며 소비자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파워에이드'는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GS25도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한국팀 축구 경기 관람권, 왕복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을 추첨을 통해 일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6 공식스폰서 카스가 선보인 월드컵 한정판 '원팀 에디션'. (사진=오비맥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6 공식스폰서 카스가 선보인 월드컵 한정판 '원팀 에디션'. (사진=오비맥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관련 마케팅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한 상태고, 대표팀이 평가전 등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두면서 월드컵 응원 분위기는 예년에 비해 고조되지 못하고 있다. 하락한 기대감에 비례해 마케팅 열기도 예년에 비해 낮다는 평가들이 있다.

이에 더해 대표팀의 월드컵 주요 경기들이 한국 시각으로 오전에 열리는 점도 외식 및 주류 업계 매출 신장에 한계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시작 전에 축구협회와 관련한 여러 이슈가 나오면서 이전 월드컵 때 만큼의 열기가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대표팀의 성적이 업계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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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지 않지만 포기 못해…유통가, 한 달 앞둔 월드컵 마케팅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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