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자에 새로운 맛 입힌다…제과업계, 스테디셀러 제품 '변신' 경쟁

기사등록 2026/05/04 13:07:29

최종수정 2026/05/04 13:52:26

인기 브랜드에 새로운 맛·식감 더한 확장 전략

땅콩버터·말차 등 트렌디한 원료 적극 활용해

"브랜드 친숙함에 새로움 더해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카스타드 Cake 말차&딸기'(사진=롯데웰푸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카스타드 Cake 말차&딸기'(사진=롯데웰푸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제과업계가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맛이나 식감을 더한 확장형 라인업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4일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카스타드 피넛버터맛' 품목보고를 마쳤다.

식약처 품목보고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통상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롯데 카스타드'는 동그란 빵 안에 커스터드 풍미의 크림이 들어간 케이크류 형태의 제과로 지난 1989년 국내 출시됐다. 그동안 바나나, 사과, 딸기, 그릭요거트, 크림치즈, 꿀고구마 등 다양한 맛을 선보여왔으나 땅콩버터 맛은 이번이 첫 출시다.

카스타드 피넛버터맛의 출시는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로 인해 땅콩버터가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땅콩버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당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해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몇 년 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땅콩버터 시장은 2019년 45억원에서 2024년 305억원 규모로 약 580% 확대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땅콩버터가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땅콩버터가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카스타드 피넛버터맛'의 사례처럼 제과업계는 기존 인기 제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맛이나 식감을 더한 확장형 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기존 제품에 변주를 더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말차 디저트' 신제품 4종을 출시하며 카스타드 제품군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신제품 중 하나인 '카스타드 Cake 말차&딸기'는 카스타드의 상위 라인업인 '카스타드 Cake'의 첫 번째 제품이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카스타드 Cake'는 기존 카스타드 대비 필링을 36% 늘려 한층 더 촉촉한 식감과 풍성한 맛을 전달하는 프리미엄 라인이다.

지난해 선보였던 시즌 한정 메뉴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를 정규 제품으로 출시하며 '프리미엄 몽쉘'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프리미엄 몽쉘은 기존 몽쉘 대비 크림 양을 약 25% 높여 풍미와 부드러움을 강조한 제품군이다.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웰푸드 프리미엄 몽쉘 말차&딸기.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빼빼로의 프리미엄 라인업 또한 지난 3월 선보였다. '더블리치 솔티바닐라' 빼빼로는 더블 레이어 구조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풍부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에어레이션 공법을 활용해 도톰하고 부드러운 코팅층을 구현해 기존 빼빼로 대비 약 4.6배 높은 스위트 코팅량을 보인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클래식 라인 중심의 제품 구성에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더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크라운제과의 장수 제과 브랜드 '빅파이'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빅파이 제주레몬허니맛' 품목보고를 마쳤다.

앞서 선보인 '빅파이 영동포도맛'처럼 이번 신제품도 제주 레몬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으며 제품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운제과는 지난달 '버터와플'의 프리미엄 에디션 '버터와플 with 이즈니생메르 버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크라운 버터와플, 프리미엄 에디션 이즈니생메르 와플 출시(사진=크라운제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크라운 버터와플, 프리미엄 에디션 이즈니생메르 와플 출시(사진=크라운제과) *재판매 및 DB 금지

오리온 또한 자사 인기 브랜드인 '참붕어빵'에 새로운 맛을 더한 '참붕어빵 우유슈크림맛'을 출시했다. 오리지널 참붕어빵을 통해 팥 붕어빵을 즐기던 '팥붕파'는 물론 '슈붕파'도 언제 어디서나 슈크림 붕어빵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참붕어빵은 지난 2011년 출시된 이후 '호떡 품은 참붕어빵'에 이은 두 번째 변신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월 달콤·짭짤·고소한 치즈의 매력을 담은 ‘치즈공방’ 한정판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촉촉한 황치즈칩, 마켓오 브라우니 체다&까망베르맛, 나!샌드 유자치즈크림맛 등 3종으로 구성됐던 이번 한정판 중 촉촉한 황치즈칩은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순식간에 물량이 소진돼 웃돈이 붙어 중고거래되기도 했던 촉촉한 황치즈칩의 인기에 오리온은 지난 3월 재생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오리온 치즈공방 한정판 3종(사진=오리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리온 치즈공방 한정판 3종(사진=오리온) *재판매 및 DB 금지

제과업계는 앞으로도 기존 라인업에 변화를 가미한 신제품들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원료를 새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제과업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제품이 흥행에 실패할 위험성도 있다.

기존 라인업 확장이 제과업계의 새로운 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신제품 개발·투자 비용과 제품 흥행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선호도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이 제공하는 경험적 가치를 중요시한다"며 "이에 업계는 소비자에게 익숙한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수요를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존 제품군을 확장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오리온은 길거리 인기 간식 슈크림 붕어빵을 고칼슘 영양간식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참붕어빵 우유슈크림맛'을 출시했다.(사진=오리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리온은 길거리 인기 간식 슈크림 붕어빵을 고칼슘 영양간식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참붕어빵 우유슈크림맛'을 출시했다.(사진=오리온)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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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자에 새로운 맛 입힌다…제과업계, 스테디셀러 제품 '변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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