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석학 18명 등 35명 참여…유전체학 중심 논의

서경배과학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제1회 '오설록 컨퍼런스(Osulloc Conference 2026: Genome Evolution)'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서경배과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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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서경배과학재단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제1회 '오설록 콘퍼런스(Osulloc Conference 2026: Genome Evolution)'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유전체 진화(Genome Evolution)'를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팩토리에서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초청한 석학 18명과 한국의 생명과학 연구자 17명 등 총 35명이 참여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하늘 밖에 또 다른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 정신 아래, 2016년 설립 이후 기초 생명과학의 미래를 이끌 젊은 연구자들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총 31명의 생명과학자를 'SUHF 펠로우(Fellow)'로 선정해 연구비 지원뿐 아니라 장기적인 연구 기반을 제공했다.
이번 오설록 콘퍼런스는 연구자 간 깊이 있는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 전원이 한 공간에서 발표와 토론, 교류를 이어갔다.
올해는 유전체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생명의 기원과 발생 ▲지구 생명체의 진화 ▲인류의 이주와 유전체 변화 ▲돌연변이의 발생과 암의 진화 ▲지구 환경 변화에 따른 생명체의 적응 ▲환경 변화와 인간의 적응 ▲유전체 분석의 최신 기술 등 기초과학부터 의생명과학 전반에 걸친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올해 콘퍼런스는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인 이정호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2017년 선정)와 주영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2018년 선정)가 공동 주최했다.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Wellcome Sanger Institute)의 마이크 스트래튼(Mike Stratton) 교수와 미국 잭슨 연구소(The Jackson Laboratory)의 찰스 리(Charles Lee) 교수 등이 주요 논의를 이끌었다.
서경배 이사장은 "과거 불모지였던 제주 차밭이 일궈진 것처럼, 과학자의 여정 또한 답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넘어서는 과정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만남이 연구자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도전적인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재단도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경배과학재단은 올해부터 신진과학자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기존 연구 지원 방식을 ABC(어드벤처-브레이크스루-체리쉬드) 3단계 트랙으로 전환하고,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대 12년간 총 50억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신진과학자의 연구 생애 전반을 장기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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