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하마 탈출 모의훈련…무전기 오작동 등 허점

기사등록 2026/05/04 09:17:44

피그미하마 탈 쓴 사육사, 탈출 후 포획

팀원 의사소통, 현장 상황 공유 등 부족

[서울=뉴시스] 피그미하마.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2026.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피그미하마.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2026.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늑구'가 탈출하는 등 동물 탈출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대공원이 동물 탈출 모의 훈련을 벌였다.

4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은 지난달 28일 오후 피그미하마 1마리가 제2아프리카관에서 탈출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피그미하마는 멸종 위기종 2급으로 주로 습지와 울창한 숲에서 홀로 생활하거나 아주 작은 무리를 지어 은둔하는 습성이 있다. 물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하마와는 대조적으로 육상 생활에 적응했다.

피그미하마는 야행성 동물로 숲을 거닐며 풀과 나뭇잎, 열매 등을 섭취한다. 전 세계 야생에 약 2000~2500마리가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국에서는 서울동물원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피그미하마 탈을 쓴 사육사가 제2아프리카관을 탈출한 뒤 유인원관을 거쳐 가족공원에서 포획됐다.

동물 탈출 대응 총괄 반장은 폐쇄회로(CC)TV관제센터에서 포획을 지휘했다.

[대전=뉴시스]오월드 내 특별 사육장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늑구의 모습. 2026. 04. 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오월드 내 특별 사육장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늑구의 모습. 2026. 04. 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훈련 참가자는 동물원장을 비롯해 동물원 각 부서장, 사육사, 직원, 시민 등 약 80명이었다.

훈련 과정에서 무전기가 오작동하는 등 문제가 생겼다. 팀원 간 의사소통 어려움, 현장 상황 공유 부족 등 역시 지적됐다.

서울대공원은 보완할 점으로 ▲실제 상황과 유사한 비정형 실전형 훈련으로 전환 ▲관람객 안전 확보 ▲효율적인 인력 배치, 통신 장비의 사전 점검 등을 제시했다.

서울대공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동물 탈출 모의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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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하마 탈출 모의훈련…무전기 오작동 등 허점

기사등록 2026/05/04 09:17: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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