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주와 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LNG 수출 유지 당부

기사등록 2026/04/30 17:12:19

산업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면담

양국 간 에너지 자원 안보 공동성명 발표

"韓 향한 LNG 물량 차질 없이 수출해달라"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인 호주에 우리나라로의 안정적인 LNG 물량 수출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30일 서울에서 김 장관이 방한 중인 페니 웡 호주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중동전쟁으로 고조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에너지 자원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 장관은 한국과 호주가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구축해 온 긴밀하고 상호보완적인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호주는 지난해 기준 비중 31.4%를 차지하는 한국의 최대 LNG 공급국이다. 또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생산에 필수적인 콘덴세이트의 주요 공급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호주의 제1위 석유제품 공급국으로 점유율 29.1%를 기록하고 있다. 양국은 호주의 자원과 한국의 석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교환하며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구축한 상황이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은 관계 부처 5개가 함께 마련한 '한-호주 에너지 자원 안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중동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양국이 공급망 복원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협력 의지를 공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 장관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수급 불안 속에서 호주산 콘덴세이트 등 원유가 우리 석유화학 산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호주가 안정적인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어 호주의 안정적인 내수 천연가스 공급은 유지하면서도 한국으로의 LNG 물량은 차질 없이 수출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원 부국이자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국인 호주와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의 중요성도 논의됐다.

호주는 2024년 기준 리튬 생산 1위, 희토류와 코발트 4위, 니켈 6위 등 주요 광물 생산국이다.

우리나라는 정광 금액 기준 광물 자원 수입의 36%를 호주에 의존하며 수입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국은 호주가 올해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핵심 광물 전략 비축 제도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이자 수급선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향후 논의를 심화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주요 핵심 광물을 대상으로 외국 기업·정부 등과 '오프테이크 계약' 등을 체결하는 방식을 포함한다.

산업부는 이번 공동성명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채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1980년부터 개최돼 온 양국 간 실장급 협의체인 '한-호주 에너지 자원 협력위원회'를 통해 원유·LNG·콘덴세이트 및 핵심 광물 등 주요 협력 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제2차 전직원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제2차 전직원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4.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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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주와 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LNG 수출 유지 당부

기사등록 2026/04/30 17:12: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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