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피지컬 AI' 승부수…데이터센터·로봇으로 성장축 전환 [총수의 AI 광폭행보④]

기사등록 2026/05/02 15:00:00

정의선 회장, 피지컬AI로 사업 분야 진화 시도

'아틀라스의 두뇌' 구글 딥마인드 CEO와 회동

깐부회동 AI칩으로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설립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현지 시간)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찾았다. 사진은 정 회장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현지 시간)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찾았다. 사진은 정 회장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0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피지컬 AI' 패권 확보를 위해 경영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완성차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을 피지컬 AI 기반 미래형 기업으로 진화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100곳' 중 하드웨어 분야 10대 기업에 포함됐다.

타임은 매년 영향력 있는 기업 100곳을 선정하고, 이를 15개 분야로 나눠 각 10개 기업을 발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보틱스 제조 분야 1티어 기업으로 하드웨어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도 함께 포함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과 소프트뱅크를 거쳐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상업화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업을 현대차그룹이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0%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를 계기로 피지컬 AI 사업을 본격화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산업 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정 회장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와 회동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핵심 조직이다.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아틀라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국내에서도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 회장의 '깐부 회동'이 상징적인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5만장을 확보했다.

정 회장이 주도한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로 블랙웰 활용 계획도 구체화됐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로봇 부품과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해 하드웨어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미국 언론 스타트업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 사업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의 최근 행보는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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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피지컬 AI' 승부수…데이터센터·로봇으로 성장축 전환 [총수의 AI 광폭행보④]

기사등록 2026/05/02 1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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