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부담으로 어릴 때부터 증여 인식 높아진 영향"
50대 이하는 투자용 부동산보다 주식 이전 계획 많아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1963071_web.jpg?rnd=2025101013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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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40대 이하 젊은 부자들 중 3명 중 1명은 어린 자녀 등에게 자산을 증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의 절반은 증여 시점을 여러 번 분산해 증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의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의 약 68%가 자녀 등 후대에 자산을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부를 생전에 증여하거나, 사후에 상속하겠다는 비중은 약 11%에 불과했고, 대다수(57%)는 증여와 상속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 보고서는 부자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로 정의했다.
부자의 절반 가까이는 이미 보유자산 일부를 증여했고, 40대 이하 젊은 부자도 3분의 1 이상이 증여를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속세 부담이 커지면서 어릴 때부터 수시로 증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보유 자산의 48%는 자녀와 배우자 등에게 상속·증여하고 나머지는 본인의 여생(44%)과 사회(8%)에 쓰길 원했다. 증여·상속 자산 유형으로는 현금·예금(80%)을 가장 선호했고, 거주용 부동산(39%), 거주 외 부동산(31%), 주식(29%) 등의 순이었다. 세 부담이 큰 부동산보다는 현금성 자산 이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50대 이하 부자는 투자용 부동산보다 주식으로 이전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서울=뉴시스]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의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사진=하나은행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4881_web.jpg?rnd=20260430110705)
[서울=뉴시스]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의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사진=하나은행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부자의 절반은 분할 증여를 통한 체계적인 자산 이전을 계획했다. 적절한 증여 시점은 주로 자녀의 결혼을 포함해 주택 구입, 사업 자금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할 때(41%)'로 봤다. 본인의 건강 악화나 노화보다는 물려줄 대상의 상황과 장기적 시점 분산을 더 우선 고려했다.
연구소는 "부자의 68%가 후손에게 재산을 많이 물려줄수록 성장 기회가 확대된다는데 동의했다"며 "내 집 하나 장만하기가 어려워진 지금, 고성장 시대가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인식을 전 세대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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