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의 미래는?…"기회의 땅" 인도에서 길 찾다

기사등록 2026/04/30 05:02:00

한-인도 벤처·스타트업 취업·창업 박람회 개최

스타트업과의 대화 포함해 쇼케이스도 진행

노용석 차관 "창업 생태계 협력 공고히 할 것"

[서울=뉴시스] 한-인도 벤처·스타트업 취업·창업 박람회.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인도 벤처·스타트업 취업·창업 박람회.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지난 20일(현지 시간) 인도 더릴라 팰리스 뉴델리 행사장은 'K-스타트업'의 현재를 증명하고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약 312㎡(94평)의 공간은 한·인도 벤처·스타트업계를 책임질 200여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한-인도 벤처·스타트업 취업·창업 박람회'는 양국 인재 교류와 창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 1월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지난달 싱가포르까지 벤처·스타트업 협력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중기부는 이번엔 인재들이 넘쳐난다는 인도를 주무대로 삼았다.

박람회의 메인 행사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주재한 '한·인도 벤처 스타트업과의 대화'였다. 참석자들은 45분간의 패널 토크에서 단순한 경험 전달을 넘어 양국 벤처·스타트업계의 실질적 협업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인도 시장에 진입한 인공지능(AI) 핀테크 스타트업 어피닛의 이철원 대표는 현지 진출 경험을 공유했다. 외국인 대상 창업 경진 대회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인도 스타트업 '커넥트(Konnect)'의 판디트 라비 샹카르 대표는 한국에서 창업 경험담 발표로 호응을 끌어냈다. 한국 벤처기업 차트에서 기술팀장으로 재직 중인 인도 개발자 빅터 샘슨은 자신의 취업 이야기를 들려줬다.

인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유망 창업기업 9개사가 참여한 '스타트업 쇼케이스'도 눈길을 끌었다.

다이나믹인더스트리는 폐태양광 재활용 기기로 인도 시장 안착을 꿈꾸고 있다. 김현수 다이나믹인더스트리 대표는 "태양광패널은 알루미늄, 은, 구리 등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구성됐다"며 "재활용 기술과 처리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사의 친환경 인증 및 특허기반 기술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덴탈브릿지는 글로벌 치과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해당 플랫폼은 인도 의사들에게 기업 간 소비자 거래(B2C)로 학술 영업과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에스테틱, 피부미용, 의료기기, 치과에 특화돼 별도 법인 영업 조직 없이도 인도 진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과 인도 협단체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과 인도 협단체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에서는 중기부 산하기관과 인도 협·단체 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창업진흥원은 인도 기술 산업을 지원하는 나스콤(NASSCOM)과 양국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마하슈트라 산업개발공사와 투자 촉진, 인력 개발, 기술 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기부는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SW) 경력자 채용연계 사업'과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로 인도와의 창업 접점을 확장할 방침이다.

해외 우수 SW 경력자 채용연계 사업은 국외 SW 인재와 우리나라 벤처기업을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인력난 문제 해소와 글로벌화를 돕고자 2024년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10억원을 투입해 200명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인도공과대(IIT) 졸업생 네트워크로 벤처기업에 적합한 인재풀을 발굴하고 기업 채용을 연계할 계획이다. 기업 수요에 따라 원격 근무 방식인 '현지 체류형'과 '국내 유입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또 채용 연계 전 과정을 돕는 국내 및 현지 데스크(DESK) 총 5곳의 활용을 확대한다. 벤처기업의 SW 우수인력 공동채용을 위한 페스티벌도 연 2회 개최한다.

아울러 해외 우수 스타트업의 국내 정착을 돕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본격 가동한다. 2016년 사업 도입 후 지난해까지 총 529개팀을 지원했고 이 중 238개사가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는 지난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신청국 1위(401개)에 오를 정도로 한국 창업에 관심이 높다. 인도 창업기업 커넥트(Konnect)와 피카이(PIKAI)는 각각 최종 1위, 5위라는 성적을 냈다.

올해는 이달 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3단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탐색→진출→스케일업 등 단계별 지원으로 외국 창업기업의 한국 시장 진입을 적극 뒷받침한다.

노 차관은 "한국과 인도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혁신 국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혁신 인재 간 교류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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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의 미래는?…"기회의 땅" 인도에서 길 찾다

기사등록 2026/04/30 05:0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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