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한국 신약기술·생산역량에 자금 투입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해 5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에서 관계자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5.0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20800248_web.jpg?rnd=2025050712060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해 5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에서 관계자가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국의 신약 개발 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에 글로벌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기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결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보 홀딩스, 일라이 릴리, 로슈 등 빅파마들이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 수천억원대 투자를 결정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노보 노디스크의 지주회사 겸 투자회사 노보홀딩스는 최근 한국 바이오 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프리미어파트너스를 통해 한국 바이오헬스 시장에 투자한다. 노보홀딩스가 한국 PEF에 출자한 첫 사례다.
투자 규모를 밝히진 않았으나,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조성 중인 1조1000억원 규모 펀드 중 해외에 배정된 몫인 약 1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노보홀딩스는 제조, 진단, 의료 플랫폼에서 한국이 점점 더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밋 카카르 노보홀딩스 아시아 총괄 책임자는 "한국은 아시아 중에서도 헬스케어 생태계의 깊이와 정교함이 두드러진다"며 "지역 전반에 걸쳐 혁신 중심 의료 플랫폼과 인프라 지원 쪽으로 뚜렷한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개발사 미국 일라이릴리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 양해각서를 체결, 올해부터 5년간 총 5억 달러(약 7470억원)를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국내 유망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을 시작한다. 양사는 릴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의 국내 거점을 송도에 설립하기로 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수준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LGL의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이기도 하다.
LGL은 지난 2019년 릴리가 우수 바이오텍을 선발·육성하고자 출범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실험실 등 시설 제공뿐 아니라 연구개발(R&D) 협력, 멘토링, 직접 투자 및 외부 투자 유치 지원 등 신생 바이오텍의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한다. LGL 거점은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2바이오캠퍼스에 2027년 준공 예정인 'C랩 아웃사이드'에 자리잡는다.
앞서 릴리는 작년 11월 국내 기업 에이비엘바이오에 220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17만5079주를 주당 12만5900원에 발행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다. 같은 달 에이비엘바이오는 26억200만 달러(약 3조8236억원) 규모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항암제·희귀질환 치료 개발 역량이 강한 글로벌 제약사 로슈도 지난 3월 복지부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년간 총 7100억원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로슈는 다빈도·난치성 질환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임상시험을 국내에 유치하고, R&D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헬스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임상시험 유치를 위한 산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주목한 빅파마 투자가 잇달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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