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후적지개발' vs '생활변화'…대구 동구청장 4파전 혼전

기사등록 2026/05/02 15:00:00

전 구청장 공백 속 후보 난립…대구 기초단체장 최다 경쟁 구도

보수 강세 속 다자 구도…군공항 이전 이슈 핵심 변수

[대구=뉴시스] 6·3 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 후보군. 왼쪽부터 우성진, 신효철, 정한숙, 양희.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26.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6·3 지방선거 대구 동구청장 후보군. 왼쪽부터 우성진, 신효철, 정한숙, 양희.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26.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대구 동구청장 선거가 군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과 지역 생활 현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동구청장 선거는 전 구청장의 사법 리스크와 건강 문제로 행정 공백이 이어지면서 도전자들이 대거 가세해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군이 몰린 지역으로 꼽힌다.

동구는 K2 군공항 이전과 혁신도시, 금호강을 축으로 향후 도시 구조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개발 방향을 둘러싼 후보 간 입장 차가 뚜렷하다.

국민의힘 우성진 후보는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과 관광·레저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우 후보는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민간 경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후적지를 첨단산업·의료·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경제지구로 조성해 동구 산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팔공산 케이블카 설치와 금호강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산업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후보는 군공항 이전 후적지를 'AI 첨단밸리'로 조성하는 대형 개발 구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 후보는 경북대 정책도시 석사 출신으로 동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 정책·행정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정부 재원 투입과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후적지를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로 구축하고, 청년 일자리 1만개 창출과 기업 1000개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동구 명칭을 '팔공구'로 변경하는 도시 브랜드 전략과 제2 시립의료원 유치, 주민 이익 공유형 에너지 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조국혁신당 정한숙 후보는 대형 개발보다 주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 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조국혁신당 당대표 특보와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치인으로, 교육·문화·사회 분야 경험을 두루 갖췄다.

그는 도시철도 연장과 함께 지하철·버스와 연계한 스마트 마을버스 도입을 통해 동구 내 이동권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제2 대구의료원 유치와 학교 신설 등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정의당 양희 후보는 개발 중심 정책과 차별화된 생활·복지 중심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양 후보는 정의당 동구위원장으로 지역 시민운동과 주민 현안 해결에 오랜 기간 참여해 온 인물이다.

그는 금호강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공공 돌봄 확대, 배리어프리 행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공항 이전과 관련해 민간공항 존치를 주장하며 기존 개발 중심 흐름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구청장 선거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도로 평가된다.

다만 전 구청장 공백 이후 형성된 다자 구도와 군공항 후적지 개발 등 정책 경쟁이 맞물리면서 판세가 유동적인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동구는 향후 도시 구조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개발 비전과 생활 체감 정책 중 어느 쪽에 유권자들이 무게를 두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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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 '후적지개발' vs '생활변화'…대구 동구청장 4파전 혼전

기사등록 2026/05/02 1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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