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자녀가 없는 딩크 부부 사이에서 조카를 둘러싼 경제적 지원과 상속 문제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4/28/NISI20260428_0002123114_web.jpg?rnd=20260428184426)
[서울=뉴시스] 자녀가 없는 딩크 부부 사이에서 조카를 둘러싼 경제적 지원과 상속 문제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아이 없이 살아가는 이른바 '딩크(DINK·Double Income No Kids)' 부부 사이에서 조카를 둘러싼 경제적 지원과 상속 문제로 갈등을 겪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8년 차 40대 여성 A씨가 "남편과의 갈등으로 밤잠을 설칠 정도"라며 고민을 털어놓은 글이 올라왔다. 외동으로 자란 A씨는 난임 끝에 아이를 포기하고 남편과 둘만의 삶을 즐기기로 합의했지만, 지난해 시동생 부부에게 아이가 태어나며 상황이 달라졌다.
A씨는 "아이를 바랐던 만큼 조카가 정말 예뻤고 자주 보러 갔다"며 "하지만 동서가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여 이후에는 거리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이어진 남편의 행동이었다. A씨는 "최근 남편 통장을 확인해보니 조카에게 비싼 옷과 물품을 계속 사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시동생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할 때마다 남편이 도와주려는 태도를 보여 불안하다"고 했다.
실제 시동생 부부는 가족 모임에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며 지출이 크게 늘었다"는 등의 경제적 부담을 자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를 두고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갈등은 상속 문제로까지 번졌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술자리에서 "조카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아이"라며 "나중에 남은 재산은 조카에게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조카도 크면 고마움을 알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조카에게 이제는 정이 가지 않는다"며 "과거에는 불편해 하던 시동생 부부가 이제 와서 경제적으로 의지하려는 모습도 부담스럽고, 남편이 재산을 당연히 조카 몫으로 생각하는 태도에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차라리 재산을 다 쓰고 가야겠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남편은 제가 외동이라 정이 없다고 하는데, 제가 잘못된 것이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A씨의 고민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부부 노후는 결국 돈이 좌우하는데 왜 무리하게 퍼주려 하느냐", "조카에게 지원한다고 해서 노후에 돌봐줄 가능성은 낮다" 등 현실적인 조언을 내놨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금은 용돈 수준이지만 점점 지원이 커지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며 "부부 재산은 부부가 먼저 합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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