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남권 경기 소폭 악화…제조·건설 부진

기사등록 2026/04/28 15:58:15

한은 광주전남·전북·목포본부 경제동향 발표

광주 한 건설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한 건설 공사 현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호남권 경기가 올해 1분기 들어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이 줄어든 가운데 서비스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 흐름을 보였다.

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전북·목포본부가 발표한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1분기 호남권 경기는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를 제외한 주력 업종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는 전기차 보조금 시행과 신차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했으나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 미·이란 전쟁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감소했다. 반도체도 전분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조선과 석유정제, 철강은 대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 고부가 선박 수주가 버팀목 역할을 했고  석유정제는 공급 제약에 따른 반사효과가 있었지만 중동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음식점업은 늘었으나 숙박·운수업은 줄면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도소매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비 진작 정책 영향으로 개선됐고 음식점업도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증가했다.

반면 숙박업은 관광객 감소로 부진했고 항공·수상운송도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둔화했다. 부동산업은 매매 감소와 전월세 증가가 엇갈리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건설업 생산은 민간 분양시장 부진과 공공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집행 축소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민간 부문은 착공면적이 늘었지만 분양 실적 부진이 이어졌고, 공공부문은 사회기반시설 예산 집행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향후 경기 전망도 다소 신중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은 1분기보다 소폭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소비진작 정책과 지역 축제 효과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 석유화학과 정유는 중동 리스크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조선과 반도체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공공투자가 일부 버팀목 역할을 하겠으나 민간 부문의 미분양 증가와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1분기 호남권 경제는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다소 약화했으나 서비스업은 소비 회복 흐름을 유지했다"며 "향후 지정학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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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호남권 경기 소폭 악화…제조·건설 부진

기사등록 2026/04/28 15:58: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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