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등에 업은 아르헨, 英에 도발…"포클랜드는 우리 땅"

기사등록 2026/04/28 17:23:21

친트럼프 밀레이 정권, 포클랜드 놓고 영국과 연일 신경전

부통령 "주민들, 논의에 낄 자격 없어…영국으로 돌아가라"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빅토리아 비야루엘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영국령 포클랜드는 자신들의 땅이라며 영유권 분쟁 재점화에 나섰다. 사진은 비야루엘 부통령. 2026.04.28.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빅토리아 비야루엘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영국령 포클랜드는 자신들의 땅이라며 영유권 분쟁 재점화에 나섰다. 사진은 비야루엘 부통령. 2026.04.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빅토리아 비야루엘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영국령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군도) 영유권 재점화에 나섰다.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루엘 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땅"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섬의 주권에 관한 논의는 국가 간 문제이며, 영국은 법적, 역사적, 지리적 근거를 이유로 유지하는 영유권 주장에 대해 양자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야루엘 부통령은 "켈퍼(포클랜드 제도 거주민을 가리키는 구어 표현)들은 아르헨티나 영토에 사는 영국인들이며 논의에 낄 자격은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별도 게시물에서 "만약 그들이 잉글랜드인이라고 느낀다면, 그들은 자기 나라가 있는 수천 마일 떨어진 곳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작성된 미 국방부 내부 이메일에는 포클랜드 제도 등 유럽 국가들의 "제국주의 해외 영토"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지지를 재검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포클랜드 제도는 그 대상으로 거론된 것이다.

영국 총리실은 즉각 반발했지만, 파블로 키르노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말비나스는 식민지적 상황에 있다"며 영국과의 양자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로 미국과 밀착 관계를 구축해 왔다.

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 동쪽으로 480㎞ 떨어진 남대서양상에 위치한 군도로 큰 섬 2개와 작은 섬 770여 개로 이뤄졌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19세기 포클랜드를 놓고 74일간 전쟁을 치렀고 이 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이 포클랜드를 점령했다. 2013년 실시된 영국령 잔류 여부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에서 99.8%가 영국령으로 남기를 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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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등에 업은 아르헨, 英에 도발…"포클랜드는 우리 땅"

기사등록 2026/04/28 17:23: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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