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300억 쾌척…UNIST 창업 전초기지 '유하 챌린지관' 첫 삽

기사등록 2026/04/28 15:50:27

최종수정 2026/04/28 18:32:24

이준호 회장 기부액 더해 총 480억 투입…딥테크 창업허브 시동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유하 챌린지관 기공식에서 기부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하 챌린지관은 울산 지역 벤처 1호 기업을 일군 이준호 회장의 사재 300억원 기부에 정부 재원을 더해 조성된다. (사진=UNIST 제공) 2026.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이준호 덕산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유하 챌린지관 기공식에서 기부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하 챌린지관은 울산 지역 벤처 1호 기업을 일군 이준호 회장의 사재 300억원 기부에 정부 재원을 더해 조성된다. (사진=UNIST 제공) 2026.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기업인의 통 큰 기부를 계기로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키울 동남권 창업 거점 조성이 본격화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는 28일 학술정보관 앞 잔디광장에서 '유하(裕河) 챌린지관' 기공식을 열고 창업·연구 복합시설 조성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 지역 벤처 1호 기업을 일군 이준호의 사재 300억 원 기부에 정부 재원이 더해진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다.

UNIST는 유하 챌린지관을 통해 연구실 기술을 시제품으로 구현하고, 창업팀을 투자·제조 실증·해외 진출 단계까지 성장시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하는 이 명예회장의 호로, '넉넉할 유(裕)'와 '물 하(河)'를 써 강물처럼 풍요롭고 넉넉한 마음을 뜻한다. UNIST는 창업 전초기지가 될 이 건물에 그의 뜻을 담아 이름을 붙였다.

이 명예회장은 "40여 년 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다"며 "이곳이 후배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UNIST 유하 챌린지관 조감도 (사진=UNIST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UNIST 유하 챌린지관 조감도 (사진=UNIST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하 챌린지관은 학술정보관 뒤편 가막못 인근에 들어선다. 시제품 제작실과 창의회로랩, 슈퍼컴퓨팅센터,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창업오피스, 컨벤션홀 등을 갖춘 창업·연구 복합시설이다.

총사업비는 약 480억 원이며, 연면적 1만4005㎡,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UNIST는 이 공간을 '동남권 혁신창업본부'로 운영한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교원·학생 창업팀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사업모델 검증, 초기 투자, 후속 투자유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유하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난도가 높은 아이디어를 선별하고 사업화 가능성도 높일 방침이다. 연구실과 입주기업을 한 건물에 배치해 기술 이전과 창업 실행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곳에서 성장한 기업들은 지역 스타트업파크와 산업단지,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장해 양산 검증과 시장 진입에 나서게 된다.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창업하고 정착하는 '청년 창업 밸리'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담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4대 과기원 중심의 '과학 중심 창업도시 구축' 지원 확대를 위해 추경예산 458억 원을 반영했다. 유하 챌린지관은 UNIST의 연구 역량과 울산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이 정책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시설로 조성된다.

박종래 총장은 "유하 챌린지관은 대학의 연구 성과를 제품과 기업, 일자리로 연결하는 실전 창업 플랫폼"이라며 "청년과 연구자가 이곳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투자받아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준호 명예회장과 이수훈 회장, 박종래 UNIST 총장, 송재호 UNIST 이사장, 이용훈 UNIST 전 총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기부자 인사, 기념 점화식 순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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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 300억 쾌척…UNIST 창업 전초기지 '유하 챌린지관'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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