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李, 도주 우려 극도로 높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기훈 전 부회장이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이 전 부회장이 목포에서 체포돼 지난해 9월 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는 모습. 2026.04.2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20969657_web.jpg?rnd=2025091100212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기훈 전 부회장이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이 전 부회장이 목포에서 체포돼 지난해 9월 1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으로 호송되는 모습. 2026.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키맨'으로 꼽히는 이기훈 전 부회장이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도주 우려가 극도로 높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류경진)는 27일 자본시장법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부회장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보석은 일정한 보증금의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로, 재판부가 보석을 인용할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이 전 부회장 측은 "현재 삼부토건 사건으로 주에 1~2회, 어떤 경우는 3회씩 재판 기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방어권 행사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회장 변호인은 "다른 피고인과 형평 맞춰서 불구속 상태에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부회장은 "보석을 허가해주시면 성실히 재판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전 부회장이 "2025년 7월경 특검의 삼부토건 관련 수사를 회피하고자 심문기일 직전 목포로 도주했다가 끈질긴 추격 끝에 검거돼 구속기소됐다"며 "또 다른 사건 관련해 도주해서 구속기소돼 유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부회장이 도주 우려가 극도로 높다"며 "불구속 재판받으면 출석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회장은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등의 직함을 달고 활동했으며, 두 회사의 주가조작 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된 인물이다.
이 전 부회장은 2023년 5~10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주가를 부양한 다음 고가에 주식을 매매해 약 2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웰바이오텍이 보유한 약 16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공정가액 대비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각해 합계 305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피해 회사에 그만큼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된 당일 법원에 나타나지 않고 도주했고, 55일 만에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8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부회장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를 사유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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