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서 올해 첫 해외 경영…민간 외교 병행

기사등록 2026/04/26 09:05:55

최종수정 2026/04/26 10:03:40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점검

현지 개발·투자 협력 방안 논의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찾아 롯데몰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찾아 롯데몰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올해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핵심 사업 점검과 함께 현지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신 회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하노이를 방문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롯데센터 하노이 등 주요 사업장을 시찰했다. 또 부 다이 탕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도시 발전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호텔 등 현지 진출 계열사의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2023년 9월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역량을 집약한 대형 복합몰이다. 현지에서는 K-리테일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3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은 약 6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연내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은 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로 식품과 유통 등 주력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기존 주력 사업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도시 건설, 친환경 소재 산업, 선진 물류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찾아 롯데마트 매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찾아 롯데마트 매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문화·스포츠 협력 행보도 이어갔다. 신 회장은 롯데몰 내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까우투니(Cau Thu Nhi) 홍보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롯데가 2011년부터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공동 제작해온 예능으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나 선전을 기원하고 유망주 육성 지원 의지도 밝혔다.

앞서 22일에는 부 다이 탕 인민위원장을 비롯해 또 안 쏘 당서기장 및 국가주석 보좌관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을 가졌다. 신 회장은 도시 개발과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베트남 진출 이후 30여 년간 이어온 투자 성과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그룹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개발 사업을 통해 하노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서호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2026.04.23. bjko@newsis.com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서호 롯데몰에서 열린 K-문화관광대전에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한편 신 회장은 민간 외교관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국빈 만찬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며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신 회장은 23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시찰 도중,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K-문화관광대전 전시장을 찾은 김혜경 여사와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단장을 맡았으며 지난 3월에는 필리핀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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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베트남서 올해 첫 해외 경영…민간 외교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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