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1분기 순익 6.2조 '역대 최대'…이자 마진에 증시 훈풍까지

기사등록 2026/04/24 18:01:29

최종수정 2026/04/24 18:14:25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조 돌파, 역대 최대 행진

이자이익에 '증시 호황' 비이자이익 늘어난 영향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은행 ATM. 2026.01.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은행 ATM. 2026.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5대 금융지주가 올 1분기 6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 이자이익이 굳건하게 떠받친 가운데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 실적이 날아오르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1976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440억원) 대비 5527억원(9.8%) 증가했다.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8924억원의 순이익으로 '리딩금융' 지위를 지켰다. 이어 신한금융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226억원의 순이익으로 뒤를 쫓았다.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1조157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KB국민은행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하나금융도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인 1조2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NH농협금융도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868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6038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해 5대 금융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금융지주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간 건 전통적인 수익원인 은행 이자이익에 더해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비은행 계열사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급증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들의 수수료이익이 큰 폭 확대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6509억원으로 27.8% 늘었다. 신한금융의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1조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었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도 9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의 성장세를 보였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하나금융의 수수료이익도 6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4546억원으로 26.6% 증가했다. 이에 5대 금융의 전체 비이자이익은 4조78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조8500억원) 대비 9308억원(24.2%)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 증권사들의 실적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1799억원) 대비 93.3%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7.4% 급증했다. 하나증권의 순이익도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늘었다. NH투자증권은 475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8.5% 급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 증가했다.

이자이익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5대 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총 13조28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2조8164억원)보다 4653억원(3.6%) 늘었다.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금융지주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일제히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KB금융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3.8%에 해당하는 자사주 1426만주(약 2조3000억원 규모)와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다음 달 소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당 114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신한금융도 주주환원율의 상한을 없애고 ROE(자기자본이익률)과 성장률에 연동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하나금융도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2분기 실적 추이를 보고 추가 밸류업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도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1분기도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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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1분기 순익 6.2조 '역대 최대'…이자 마진에 증시 훈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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