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본격 유행…지난주 매일 3~5명 숨져
셰이크 하시나 정권 퇴진 봉기에 예방 접종 연기
![[멕시코시티=AP/뉴시스] 지난 2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공공병원 밖에서 보건 요원이 시민들에게 홍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3월부터 홍역이 유행하면서 190명이 넘는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6.04.24.](https://img1.newsis.com/2026/02/05/NISI20260205_0000976201_web.jpg?rnd=20260205121309)
[멕시코시티=AP/뉴시스] 지난 2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공공병원 밖에서 보건 요원이 시민들에게 홍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3월부터 홍역이 유행하면서 190명이 넘는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6.04.24.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3월부터 홍역이 유행하면서 190명이 넘는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이 인용한 정부 자료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방글라데시에 홍역이 유행하면서 아동 194명이 숨지고 감염이 의심되는 아동 수는 2만8000명을 넘었다.
수십 년 만의 최악 사태로 지난주 매일 3~5명 아동이 홍역으로 사망하고 전날(22일)과 이날 각각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지난 3월15일 유행이 시작된 이후 전국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강력히 시행해 왔다는 입장이다.
자이드 라이한 보건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우리의 목표는 1800만 명의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목표치의 4분의 1 조금 넘게 접종했으며, 백신 접종 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2주 소요된다"고 전했다.
대신 현 정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2024년 혁명으로 축출된 셰이크 하시나 총리 정부와 그 뒤를 이은 과도 정부를 지목했다. 이들이 국민 백신 접종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는 전염병 퇴치를 위한 예방 접종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왔으나, 2024년 6월로 예정됐던 홍역 예방 접종이 하시나 정권 축출 봉기로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집권한 타리크 라흐만 총리는 "우리가 축출한 독재 정부는 의회 안팎의 정당들과 함께 백신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글라데시가 유엔아동기금(UNICEF)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나, 진단 키트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역은 세계에서 전염성이 가장 강한 질병 중 하나로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전염된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아동에게 가장 흔히 발병되며, 뇌부종이나 심각한 호흡기 질환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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