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100조 돌파…ETF 시장서 '존재감' 키웠다

기사등록 2026/04/24 11:30:00

최종수정 2026/04/24 13:02:24

1년 새 58% 급증…신규 상장 절반이 액티브

채권형서 주식형으로 이동…하반기 비중 더 커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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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400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액티브 ETF가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종목·테마 중심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시장을 이끄는 주요 수급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 419조9349억원이다. 지난 1월 5일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108일 만에 120조원이 증가했다.

특히 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액티브 ETF 순자산은 이날 기준 103조4243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는 더욱 뚜렷하다.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같은 시점 65조3201억원에서 103조4243억원으로 5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액티브 ETF가 증시 내 주요 수급 주체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장된 ETF 가운데 액티브 상품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신규 상장된 ETF 45개 중 20개가 액티브 상품으로 전체 신규 상장의 절반에 육박한다.

기초자산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신규 상장된 액티브 ETF 20개 가운데 16개가 주식형으로 채워지며 채권형 중심이던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장된 액티브 ETF 69개 가운데 주식형은 23개에 그쳤다. 채권형과 혼합형 중심이던 구조에서 올해는 주식형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상품 구성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권형 ETF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 유입되는 상품이라면 주식형 ETF는 특정 업종과 테마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최근 주식형 액티브 ETF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은 투자자들이 안정성보다 수익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동시 상장한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는 약 한 달 만에 각각 1조308억원, 5164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 자금 유입 확대에 따라 국내 증시 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액티브 ETF 전반의 자금 유입이 확대됐고 특히 한국 주식형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신규 상장 주식형 ETF에서 액티브 비중이 35.5%로 직전 5년 평균(27.8%)을 넘어섰다"며 "최근 테마형 ETF 다수가 액티브로 상장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액티브 ETF 비중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액티브 ETF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 호조로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액티브 ETF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무조건 수익이 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경우가 있다"며 "상품 특성상 변동성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지난달 미·이란 전쟁으로 변동성이 극심했던 때에는 패시브 ETF 대비 성과가 부진한 상품도 있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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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100조 돌파…ETF 시장서 '존재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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